<1권> 366쪽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2권> 450쪽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
<3권> 456쪽
승수미산정품
수미정상게찬품
십주품
범행품
초발심공덕품
명법품
승야마천궁품
야마천궁게찬품
십행품
십무진장품
승도솔천궁품
도솔궁중게찬품
<4권> 378쪽
십회향품
<5권> 280쪽
십지품
<6권> 402쪽
십정품
십통품
십인품
아승지품
여래수량품
보살주처품
불부사의법품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보현행품
<7권> 416쪽
여래출현품
이세간품
<8권> 304쪽
입법계품上
<9권> 400쪽
입법계품中
<10권> 270쪽
입법계품下
보현행원품
부처님의 깨달음은 인류사에 있어서 가장 큰 사건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사건을 남김없이 통째로 표현한 화엄경은 또한 인류가 남긴 최대의 걸작이다. 무한한 시간으로서의 무한한 우주의 실상이 여기에 다 있다. 거대한 허공의 일도 작은 먼지의 일도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았다. 수억 년 전의 일도 수억 년 후의 일도 지금 이렇게 함께 있듯이 여기 화엄경에 다 있다. 화엄경은 곧 모든 시간 온 우주이며, 온 우주 모든 시간은 곧 화엄경이다.
온 우주의 삼라만상 그대로인 화엄경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세세생생 두고 더없는 행복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이 되기까지 함께 인연한 수많은 분들의 마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중략
이 인연 이 공덕으로 허공계와 법계의 일체 유정 무정들이 모두 부처님의 행복을 누려지이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이루신 정각을 근본 주제로 하여 ‘불도의 실천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일체 중생은 어떻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가?’, ‘어떠한 것이 진정한 보살의 길인가?’라는 주제에 대하여 설하고 있는 경전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상과 현실은 합일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화엄경에서는 이상과 현실이 자유자재하게 합일될 뿐만 아니라, 또 현실은 현실대로, 이상은 이상대로 무애하게 존재한다고 설합니다.
한 예로 산과 들에는 많은 꽃과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많은 나무와 꽃들은 서로 서로 엉켜 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 즉 ‘마음을 어떻게 갖는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화엄경을 상징하는 이사무애(理事無?, 사사무애(事事無碍 등 사법계(四法界 사상인데, 이러한 사유방식은 다른 경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엄경에서는 보살행을 강조합니다. 보살행을 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자기 자신을 수천 번이라도 버리는 헌신을 강조합니다. 화엄경에서 설해지고 있는 보살의 삶은 그야말로 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