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폭발할 듯한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소년’들의 지금, 이곳 이야기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남성용 공중화장실에 붙은 문구는 ‘남자는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감정의 억압에서 출발한다. 아직 사회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감정적인 면에서만큼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뿌리 깊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인색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울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받으며 자라난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남자아이는 쉽사리 슬퍼하지도,...
▶ 폭발할 듯한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소년’들의 지금, 이곳 이야기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남성용 공중화장실에 붙은 문구는 ‘남자는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감정의 억압에서 출발한다. 아직 사회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감정적인 면에서만큼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뿌리 깊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인색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울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받으며 자라난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남자아이는 쉽사리 슬퍼하지도, 쉽사리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하는 채로 청소년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지금이 어디 청소년들이 살아가기에 녹록한 시절인가. 누구나 겪게 되는 사춘기를 비롯하여, 공부에 대한 압박, 냉혹한 사회 현실, 학교 폭력과 가정 문제 등 오늘날 청소년들 앞에 놓인 문제들은 갈수록 풀기 어려운 숙제이며, 나날이 헤쳐 나가기 힘든 장애물이다. 이처럼 벽 앞에 벽이 존재하는 현실을 살면서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괜찮을 리 없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소년들의 가슴속에서 단단히 뭉쳐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수소 폭탄처럼 위태롭게 자리한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선보이는 『우리들의 사춘기』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소년들의 감성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진솔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소년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