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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토끼들
저자 존마스든
출판사 파랑새어린이
출판일 2004-12-30
정가 12,000원
ISBN 9788970577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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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연과 문화 파괴적인 대륙의 이민사를 우화로 풀어낸 그림책
호주 ‘올해의 그림책’·어린이 책 심의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토끼들≫은 생태와 문화를 파괴하는 대륙의 이민사나 식민 지배를 우화적인 그림책으로 뛰어나게 양식화한 예술 작품이다. 글은 호주 청소년 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 존 마스든이 썼고, 그림은 숀 탠이 그렸다. 숀 탠은 이미 호주에서 ‘천재적’임을 인정받은 화가로 우리 나라에도 ≪잃어버린 것≫과 ≪빨간 나무≫로 좋은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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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 파괴적인 대륙의 이민사를 우화로 풀어낸 그림책
호주 ‘올해의 그림책’·어린이 책 심의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토끼들≫은 생태와 문화를 파괴하는 대륙의 이민사나 식민 지배를 우화적인 그림책으로 뛰어나게 양식화한 예술 작품이다. 글은 호주 청소년 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 존 마스든이 썼고, 그림은 숀 탠이 그렸다. 숀 탠은 이미 호주에서 ‘천재적’임을 인정받은 화가로 우리 나라에도 ≪잃어버린 것≫과 ≪빨간 나무≫로 좋은 평을 받았다.
 
토끼 하면, 순하디순한 초식동물로 떠오른다. 언제 육식동물이 덮쳐올지 몰라 두 귀를 쫑긋쫑긋 겁도 많다. 그래서 흔히들 깜짝 놀란 표정을 두고 ‘놀란 토끼 눈을 한다’고 빗댄다. 그런 토끼가 ≪토끼들≫에선 ‘순한 토끼의 탈을 쓴 제국주의’로 등장한다. 19세기 유럽 각국이 영국을 필두로 자국의 잉여 생산물을 팔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을 때 그랬던 제국주의 모습 말이다. 우리 나라도 역사적으로 경험했듯 그들이 학교를 세워 글을 깨우쳐 주었고, 밀가루를 원조해 주지 않았던가. 그들은 우리하고 비슷한 인간이었고, 어떤 이들은 친절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작가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육식동물이 아닌 토끼를 내세운 게 아닐까 싶다. 겉으론 순하고, 안으론 침략적인 속성을 담아낼 캐릭터를 골라야 했으니 토끼야말로 제격이 아닌가. 더욱이 토끼들은 얼마나 번식력이 좋은가. 산도 사막도 강도 토끼들을 막을 수 없을 만큼 널리 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