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글짓기가 아닌 글쓰기를 선물하라
글 놀이 풍경: 은근히 쓰게 되는 비밀수업
1교시 장벽부터 걷어내자
방학숙제, 이것만 없으면 좋겠다!
글쓰기가 필요하면 쓰게 되지 않을까?
귀찮지만 기다려지는 날
Q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요리하는 글쓰기 선생님
선생님 욕 빼고 마음대로 써
공원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 이유
놀고 싶다면 놀게, 쓰고 싶다면 쓰게
Q 왜 못 쓸까? 어떻게 도와야 할까?
우리 아이는 자기 글 보는 걸 싫어해요
경찰서 반대말과 습한 날 먹는 음식
글 쓰고 발표하는 선생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Q 서울대학교는 왜 글쓰기 지원센터를 만들었을까?
2교시 글 놀이로 손목을 풀어주자
단어로 이야기 쓰기
문장 이어달리기
Q 글쓰기가 자제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인물화 쓰기
끝말 잇고 글쓰기
훈민정음
감정빙고
스무고개
Q 글쓰기 교육에서 간과한 구성력이 뭘까?
문자공격
먹방스타
땅따먹기
그 밖의 13가지 글 놀이
Q 글쓰기가 공부에 도움을 줄까?
3교시 마음껏 꺼내고 풀어내자
글의 생김새부터 알고 가자
논리적인 글쓰기 안 시켜도 된다
Q 학교에서 ‘쓰기’를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까?
글감 찾기: 재료 만들기와 모으기
구분하기: 아이들은 ‘퉁’치기 전문가
문단 나누기: 다섯 문장으로 틀잡기
글쓰기는 물음표와 느낌표의 끝없는 이어달리기
Q 미래 사회에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질문하는 아이로 거듭나기
질문력 강화 방법: 5W1H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놓은 글이 이상하다면
집중을 방해하는 두 가지 장애물 없애기
Q 글쓰기는 창조적 사고에
‘아이의 공부머리, 언어 능력, 이해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의 필독서
전국 학부모와 선생님이 극찬한 최고의 글쓰기 책 !
글짓기가 아닌 글 놀이로 아이의 창의력을 깨워주세요!
전국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최고의 글 선생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는 권귀헌 선생님은 아이들의 글을 볼 때마다 매번 놀라곤 합니다. 예를 들면, 다섯 단어로 한 편의 글을 쓰는 미션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해결해야 할 단어는 ‘설사, 사탕, 도둑, 오렌지, 타이어’였습니다. 무작위로 선정된 다섯 단어. 상관관계를 찾아볼 수 없는 이 단어 다섯 개로 어떤 글을 써낼까? 선생님은 특히 ‘설사’를 아이가 글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습니다. 평소 쓰지 않는 단어, 무관한 단어의 조합으로 글을 쓰려면 글이 어느 정도 길어져야 합니다. 또 매끄럽게 연결하려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죠.
그런데 이 친구는 단 한 문장으로 끝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는 오렌지 맛 사탕을 훔쳐 먹은 도둑이 차를 타고 도망가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놀랍지 않나요? 이 친구는 새로운 제품을 하나 만든 겁니다. 먹으면 설사를 하는 오렌지 맛 사탕! 이 사탕이 20년 뒤에는 아이폰, 페이스북, 드론, 무인자동차, AI 같은 혁신적인 콘텐츠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 쓰고 싶은 것을 쓰도록 멍석을 깔아주면 진심이 담긴 글을 써냅니다. 작가이자 글 선생인 필자가 훔치고 싶은 표현도 어렵지 않게 만들어냅니다. 경계심 많던 아이가 나무, 풀, 꽃과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말랑해집니다. 질문이 많아지고 궁금한 걸 숨기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 수업에 관한 기록입니다. 더불어 글쓰기의 본질과 기능을 쉽게 이해하도록 필요한 지식을 담았습니다. 또 경험에서 도출한 글쓰기 지도법(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글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