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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손톱이 자라날 때
저자 방미진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0-03-30
정가 11,000원
ISBN 978895460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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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얀 벽
난 네가 되고
붉은 곰팡이
손톱이 자라날 때
고누다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젊은 작가 방미진이 펼쳐 내는 강렬하고 음습한 이미지
2006년 출간되자마자 국내 창작동화로는 최초로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으며 어린이문학계에 큰 자극을 주었던 『금이 간 거울』을 인상 깊게?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어린이의 내밀한 속마음과 두려움을 쩌릿한 긴장과 공포로 풀어냄으로써 뚜렷한 색깔을 드러낸 작가 방미진이 이번에는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이 두렵기만 한 청소년의 내면을 이야기한다. 『손톱이 자라날 때』는 자신에 대한 질문과 의심 또는 과도한 자존감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쉬이 상처를 내고 마는 청소년을 작가 특유의...
젊은 작가 방미진이 펼쳐 내는 강렬하고 음습한 이미지
2006년 출간되자마자 국내 창작동화로는 최초로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으며 어린이문학계에 큰 자극을 주었던 『금이 간 거울』을 인상 깊게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어린이의 내밀한 속마음과 두려움을 쩌릿한 긴장과 공포로 풀어냄으로써 뚜렷한 색깔을 드러낸 작가 방미진이 이번에는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이 두렵기만 한 청소년의 내면을 이야기한다. 『손톱이 자라날 때』는 자신에 대한 질문과 의심 또는 과도한 자존감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쉬이 상처를 내고 마는 청소년을 작가 특유의 ‘강렬하고 음습한 이미지’의 언어로 그려낸 독특한 작품집이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사람들이 두렵기만 한 청소년기는 그 자체로 호러다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십대들은 자기가 왜 힘든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때가 많다. 작은 일에도 쉽게 깔깔거리는 그들이지만 혼자 있을 때면 지금의 이 시간들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길고 어두운 터널로만 느끼곤 하는 외로운 존재들이다. 특히 십대에게 교실이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면서도 좀체 익숙해지지 않는 이상한 공간이다. 수업 시간 문득 고개를 들어 교실을 한번 둘러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똑같은 옷차림에 똑같은 마음으로 앉아 있는 듯해도 모두가 각각 다른 악몽을 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경한 기분을 맛보았을 것이다.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