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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저자 유승준
출판사 소담(태일
출판일 2018-01-30
정가 28,000원
ISBN 979116027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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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다

제1부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인류 최초의 유혹, 에덴동산의 선악과 - 식탐 앞에서 무기력해진 인간
쾌락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음식 -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
하나님께 차려 드린 아브라함의 식탁 - 본격적인 요리의 등장
허기를 채우기 위해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 - 팥죽 한 그릇에 뒤바뀐 운명
자신을 노예로 팔았던 형들과의 극적인 화해 - 요셉이 베푼 화려한 오찬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해방과 구원의 언약 - 유월절 어린 양 고기와 무교병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
사람이 먹어도 될 것과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나누심 - 음식에 대한 하나님의 계명
상과 벌로 사용된 먹을거리 - 풍성한 양식은 하나님의 은총
과도한 식탐이 부른 광야의 징계 - 탐욕의 무덤
음식을 불사르신 하나님 - 기드온과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드린 염소 새끼 요리
룻과 보아스의 사랑을 이어준 음식 - 밭에서 보리 이삭을 주우며 키운 사랑

제2부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사람들을 먹이신 하나님

사무엘과 사울의 역사적 만남 -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에게 최고의 특식을 제공한 사무엘
다윗에게 음식을 대접한 아비가일 - 지혜로운 행동으로 화를 면하고 사랑을 얻은 여인
관능적인 빵의 유혹 ? 누이 다말을 범한 다윗의 큰아들 암논
기름진 식탁에서 울려 퍼진 태평가 - 풍요와 번영이 넘쳐나던 솔로몬 시대
고독에 몸부림치는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 - 까마귀와 과부와 천사가 가져온 음식
굶주린 백성들을 먹이는 일에 헌신한 엘리사 -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기적
백성들과 함께 먹고 마신 지도자 느헤미야 -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
그들이 즐겁게 잔치를 벌이면서 음식을 나누어 먹은 까닭 -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
식탁 위에서 발견한 인생의 진리 - 욥에게 차려진 세 번
뭐지? 성경에 맛있는 음식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동안 못 읽었던 필독서를 꼭 읽는 것. 세계문학전집일 수도 있고, 두꺼운 인문서나 역사책일 수도 있고, 장편대하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은 신구약 성경 한 권을 통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예배당이나 성당을 다니며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도 성경 한 권을 온전히 독파하지 못한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성경은 분량도 방대하고 내용도 난해한 책인 까닭이다. 대개 구약성경의 맨 앞에 등장하는 창세기를 읽다가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그런데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맛있는 성경책이 나왔다. 온갖 음식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 읽다 보면 어느새 입 안에 침이 잔뜩 고일 정도다. 기독교와 인문서 분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승준 씨가 펴낸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소담출판사 발행이 바로 그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져온 인류의 음식 문화를 ‘신과 인간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색다른 틀로 녹여낸, 쉽고 재미있지만 내공이 만만치 않은 책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성경을 조금씩 읽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줄곧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왜 하나님은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직접 개입하시지 않는 걸까? 선악과는 왜 만들어서 인간이 에덴동산을 떠나 노동에 시달리며 살도록 하신 걸까? 노아에게 왜 고기와 와인을 줘서 자손들이 저주를 받고 인종이 나뉘게 하신 걸까? 왜 예수님은 광야에서 돌을 빵으로 만들어 사탄의 코를 납작하게 하지 않으셨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인 예수님께서 왜 인류의 먹고사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지 않은 걸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성경을 읽던 그가 발견한 것은 요리와 음식이었다. 성경은 그야말로 산해진미의 보고였던 것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요리’와 ‘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