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아프다
치유는 경청에서 시작된다!
나의 치유를 넘어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경청의 힘!
“내 말을 들어줄 한 사람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들을 귀를 찾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얻지 못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들어야 할 때 말하기 때문이다.
“듣는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을까. 저자는 인생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는 일이 듣기라고 말한다. 자궁 속에서부터 시작되어 집과 학교, 교회에서 부모와 교사의 말을 통해 우리는 말과 지식과 신앙 등 인생의 대부분을 배운다.
창세기에서 우주가 맨 처음에 하는 일도 어둠을 뚫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이 빛을 명하자 우주는 듣고 순종한다. 듣는 세상을 지으시던 하나님이 인류의 조상을 창조하시는데, 그들이 맨 처음 하는 일도 듣는 것이다. 경청은 인간의 근간이다.
어쩌면 모든 인류에게 부여된 천부적인 재능일 수 있는 경청이 어려워진 이유는 무얼까.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베너 교수는 우리 대부분이 이미 스스로 잘 듣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심리치료사들에 따르면 많은 내담자가 상담자를 찾는 이유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속에 들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듣기도 전에 내 생각을 말하고 내 주장부터 편다. 상대가 하려는 말을 이미 훤히 안다는 듯 상대의 말허리를 자른다. 내가 차지하는 시간이 상대에게 허용하는 시간보다 많아진다. 말하는 사람만 있고 들어주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기도할 때도 하나님이 주시려는 것을 묻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1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경청”에서 하나님이 들으신다고 선포한다.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들으심으로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혼내고 벌주시는 분이 아니라 부서지고 모순투성이인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하소연을 들어주신다. ‘우리가 듣기 전에 우리 말을 들어주시는’ 분을 만날 때 우리 삶이 변화된다. ‘듣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