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자식 하나 얻는 게 소원인 할머니가 삼신할미께 빌고 빌어 아들 셋을 내리 낳는다. 그런데 막내가 반쪽이로 태어난다. 형들은 반쪽이를 창피하게 여겨 못살게 군다. 하지만 반쪽이는 형들의 구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지혜를 발휘해 부잣집 처녀와 결혼을 한다.
나무뿌리, 바위, 굴속 등 사람들의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 요소가 드러나 있으며, 이런 무의식의 세계를 넘어서는 반쪽이의 모습을 통해, 미성숙한 인간이 힘과 지혜를 지닌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반쪽이가 나무와 바위를 통째로 뽑고, 굴속에서 ...
자식 하나 얻는 게 소원인 할머니가 삼신할미께 빌고 빌어 아들 셋을 내리 낳는다. 그런데 막내가 반쪽이로 태어난다. 형들은 반쪽이를 창피하게 여겨 못살게 군다. 하지만 반쪽이는 형들의 구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지혜를 발휘해 부잣집 처녀와 결혼을 한다.
나무뿌리, 바위, 굴속 등 사람들의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 요소가 드러나 있으며, 이런 무의식의 세계를 넘어서는 반쪽이의 모습을 통해, 미성숙한 인간이 힘과 지혜를 지닌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반쪽이가 나무와 바위를 통째로 뽑고, 굴속에서 호랑이들과 싸워 이기는 장면들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큰 힘이 있으며, 이런 내면의 힘을 밖으로 드러내고 이겨낼 때 불완전한 반쪽 인생을 온쪽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여기에 숨어 있다.
아이들은 《반쪽이》를 읽으며 언젠가는 자신들도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품성과 재주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더불어 알 수 있다. 반복 어구를 살린 리듬감 있는 글과 인물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그림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종이에 밑칠을 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