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01_눙귀에서 온 소식
02_흑수열로 죽는 남자들
03_야생의 표식
04_우리는 왜 비행을 할까?
제2부
05_너는 훌륭한 사자야
06_그 땅은 고요해
07_황소 피를 주신 신께 경배를
08_너와 나는 놀이 친구야
09_유배당한 왕족
10_날개 달린 말이 있었다고?
제3부
11_내 길은 북쪽으로
12_호디!
13_나 쿠파 하티 음주리
14_바람의 심부름
제4부
15_삶의 탄생
16_상아와 산세비에리아
17_내가 쏴야 할까
18_강의 포로들
19_대담한 사냥꾼이여, 사냥은 어찌 되었는가?
20_콰헤리는 작별의 말
21_리비아 요새를 찾아서
22_벵가지의 촛불
23_이 밤과 서쪽으로
24_바다를 날 수 있다면
옮긴이의 말
편견과 한계에 도전하며 시대를 사로잡은 여성,
베릴 마크햄의 단 하나뿐인 대표작
“삶은 단 하루도 지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당신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해석이라도 받아준다. 아프리카는 죽은 세계의 마지막 흔적이기도 하고, 새롭게 빛나는 세계의 요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에게 아프리카는 그저 ‘고향’이다. 아프리카에는 딱 하나, 지루하다는 형용사만 빼고 어떤 말이라도 붙일 수 있다.”
아직 훼손되지 않은 아프리카, 코끼리, 날씨, 정글, 사파리 이야기가 대부분인 아프리카, 더 어둡거나 더 밝은 아프리카. 하나의 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아프리카 중에서 베릴 마크햄은 그곳의 맥박에 젖어 산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즐거운 아프리카의 모습을 완곡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 바치는 순수한 고백이면서 동시에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용감한 인물의 성장 기록이다.
ㅡ은조로 농장에서 시작된 진짜 삶
영국에서 태어난 베릴 마크햄은 네 살 때 아버지와 단 둘이 미지의 영역이던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했다. 한여름에도 눈에 덮여 있는 산머리처럼 시대의 격동에도 아랑곳없이 태곳적 순수함을 두르고 있는 케냐의 은조로 농장이 새 집이었다. 제대로 된 지붕도 창문도 없는 곳에서 원주민들과 어울리며 친구가 되고, 스와힐리어, 난디어, 마사이어를 배우고, 난디족 무라니(전사와 밤낮을 맨발로 사냥 다니며 들과 산과 강, 그리고 야생동물의 특성을 몸으로 자연스럽게 배웠다.
사자가 그녀의 등을 밟고 서 있던 죽음의 문턱에서도, 코끼리에게 짓밟힐 뻔한 찰나의 순간에도, 하이에나가 호시탐탐 기웃거리는 위험한 곳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녀만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즐기는 법을 배웠다. 그것은 아프리카에서의 생존 방식이 아니라 베릴 마크햄, 자신을 위한 삶의 방식이었다.
ㅡ인생을 가르쳐준 동물과 자연과 사람들
이 책에는 베릴 마크햄이 아프리카에서 보낸 30여 년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