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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
저자 김이경
출판사 내일을여는책
출판일 2019-01-23
정가 15,000원
ISBN 9788977460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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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유일한 선(善은 앎이요, 유일한 악(惡은 무지다 004

책머리에
남북교류의 전령사로 살아온 10년의 이야기 007

1부 남북을 넘나든다는 것
1. 북녘사회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014
2. 남북 민간교류 이야기 024

2부 북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1. 북녘은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나? 046
2. 진짜 궁금한 북녘 사람들이 먹고사는 법, 사회주의 경제 058
3. 북녘 생활의 변천사, 내가 본 김정은 시대까지 068
4. 사회주의 교육은 어떨까? 082
5. 북녘의 권력, 선거, 조직생활 117

3부 북녘의 종교·문화·가치·사람들
1. 종교 있으세요? 128
2. 남과 북 문화교류가 가장 어렵다 142
3. 북녘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이야기 150
4. 북의 집단주의가 초민주주의의 결과라면? 158

4부 북녘사회주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자
1. 우리식 사회주의 178
2. 남쪽의 ‘국민을 위한 정치’와 북녘의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200
3. 가장 인민적인 것이란? 203


5부 북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1.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210
2. 민족에 대한 남북의 견해 220
3. 반드시 통일해야 하는 이유, 원래 하나의 민족이니까! 230

글을 마치면서
“머리에 뿔이 없는데요?” 238
북녘사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착시현상
2006년, 방북자가 100만을 넘어간 시절이었다. 안성시 공무원 두 명이 우리 사무실을 찾아왔다. 다음 해에 안성에서 열리는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북녘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일을 협의하기 위해 그분들과 함께 개성에 갔을 때였다. 안성 공무원들은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북녘 선수단이 오기를 바란다며 열변을 토했다. 민속여관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는 오랜 지기인 듯 화기애애하고 정감이 넘쳤다. 공무원치고는 처음 만나는 북녘 분들에게 거침없이 말을 잘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협의를 마치고 개성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넘어오자마자, 한 분이 “이제 살았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며칠전부터 아내가 북에 가지 말라는 것을 겨우 달래놓고 왔지만 속으로는 너무 무서웠다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 거침없이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여러 사람과 함께 북녘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양면성을 느낄 때가 많다.


평양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대북사업 전문가의 「레알 北큐멘터리」

남과 북은 지난 70여 년 동안 갈라져서 살았다. 분단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의 불행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문제의 근원인 분단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분단과 통일의 한 주체이자 상수(常數인 북을 철저히 금기시했다. 그리고 북의 실체를 부정하고 왜곡, 오도하였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대부분 심각한 북맹(北盲-북에 대한 무지이 되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언론과 일부 세력에 의해 북맹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은 당장 계산기로 두들겨볼 수 있는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인 이득이 매우 큰 ‘남는 장사’다.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서 꼭 해야만 될 ‘당위’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고, 북에 대한 반감 역시 적지 않다. 특히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앞날을 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