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격동하는 20세기 초 한성의 풍경
제1부 근대국가로의 시대적 요구
첫 번째, 부강몽 길 ?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전화, 전차
고종과 흥선대원군 | 동아시아 최초의 전기: 경복궁의 전기등소 | 한성전기회사와 전차: 근대적 의미의 전기 사업 | 물거품이 된 고종의 꿈: 구본신참, 부국강병, 자주독립 | 고종과 전화 이야기: 김구의 살인 사건과 사면
두 번째, 서양의학 길 ? 제중원과 근대 의학
조선의 의료제도 | 재동, 계동, 가회동의 유래 |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 제중원 | 지석영과 종두법 | 세브란스병원과 대한의원 | 서양 의학 발원지에서 여성 교육의 공간으로 | 최초의 여성병원과 여의사 | 임시정부 연통부와 최초의 제약회사 | 이명래 고약
세 번째, 중등교육 길 ? 혁명을 꿈꾸던 곳에 세워진 학교
화동의 유래 1?꽃의 마을 | 화동의 유래 2?화기(병기의 마을 | 혁명을 꿈꾸다 1-성삼문 | 혁명을 꿈꾸다 2-김옥균 | 혁명을 꿈꾸던 곳에 세워진 학교 | 역사가 흐르는 곳, 정독도서관
네 번째, 신문사 길 ? 국민 계몽과 함께 시작한 근대 신문
경천사지십층석탑과 《대한매일신보》 |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 | 조선의 관보 《조보》 | 《독립신문》과 독립협회 활동 | 일제강점기의 신문들
다섯 번째, 여학교 길 ? 왕후의 공간, 여성 교육의 산실
시간의 지층에서 왕후를 만나다 | 150년 후, 또 다른 왕후를 만나다 | 을미사변과 대한제국 최초의 국장 | 왕후의 공간, 여성 교육의 산실이 되다
제2부 개화와 근대화의 한성 풍경
여섯 번째, 태화관 길 ? 요릿집이 된 순화궁
세도가의 땅 | 이완용의 별장 | 기생이 시중드는 요릿집 | 3·1 독립선언과 태화여자관 |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러브 스토리
일곱 번째, 용산 길 ? 남의 땅이
대한의 황제 고종이 만든 근대도시 한성,
표석을 따라 개화와 근대화의 현장을 만나다!
전깃불이 들어온 거리에는 전차가 다니고, 일반인도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곳곳에 병원과 신문사와 여학교가 세워지고, 백정과 기생들도 서양인의 교회에 다닌다. 열강의 각축장이 된 암울한 현실 속에서 독립과 자주를 외치지만 신문물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곳, 한성의 풍경이다.
이 책은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에 이어 출간된 표석 시리즈 2탄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인 20세기 초 옛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개화와 근대화라는 격변 시대의 문화상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더 없이 유효한 콘텐츠다.
근대국가로의 시대적 요구를 받은 조선,
고종의 부강몽으로 끝난 근대화 작업들
1부 ‘근대국가로의 시대적 요구’에서는, 고종의 근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전기/전화/전차를 시작으로 서양의학, 중등교육, 언론(신문, 여성교육 등 근대국가와 근대사회의 체제를 갖추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의 시대상뿐 아니라 조선의 제도와 비교하여 어떻게 다르고 새로운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근대도시 한성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강몽 길’에서는, 동아시아 최초의 전기인 경복궁의 전기등소와 근대적 의미의 전기 사업인 전차, 김구의 살인사건과 사면과 관련한 고종의 전화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양의학 길’에서는,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조선의 의료제도에서 시작하여 국내외 정세와 맞물려 미국과 일본의 의료법과 제도가 들어와 어떻게 안착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중등교육 길’에서는, 시대의 혁명가 성삼문과 김옥균의 집 터에 어떻게 근대식 중등교육인 중학교와 고등보통학교가 세워졌는지 소개한다. ‘신문사 길’에서는, 개화와 근대화가 시작되며 열강의 각축장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