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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건축 콘서트
저자 이영수 외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10-10-25
정가 17,000원
ISBN 97889587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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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_ 즐거운 건축콘서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건축가란?_ 건축가, 땅 사람 집의 이야기를 듣다_ 노은주

01_ 상상하라, 끝도 없이!
건축, 그리고 상상하기_ 박영태
유쾌한 딴지걸기_ 이종환

02_ 건축, 공간의 탄생
공간의 탐독_ 유명희
사람을 만드는 공간, 사람이 만드는 공간_ 김수진

03_ 건축, 빛과 색의 예술
말랑말랑한 빛, 끈적끈적한 색_ 김선영
마음을 움직이는 색_ 이선민

04_ 건축의 오늘, 생태냐 욕망이냐
포스트모던 사회와 세상의 소통방식_ 임기택
자연을 품은 건축과 공간_ 이윤희

05_ 건축, 미래를 향하다
건축과 대화하기_ 김정신
건축과 디지털 기술_ 권영석

건축이란?_ 건축, 예술 그리고 문화_ 장정제

더 읽어볼 만한 책
도도한 건축과 소통하고 대화하기
젊은 건축가들이 들려주는, 오늘의 건축을 읽는 12가지 방법


대중과 건축, 감상을 넘어 소통의 관계로
건축은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의 대상이 아니다. 새롭고 다양한 외양과 기능의 건축이 주변 곳곳에 출현하고, 그것들을 보면서 우리는 저마다 품평한다. 거대도시의 상업지구에는 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마천루가 즐비하고, 주거용 건물도 상업용 건물 못지않은 초고층을 자랑한다. 규모에 놀라는 시대가 지난 지 오래다. 생활공간 주변에 들어선 작은 건축물들이 독특한 건축적 시도로 시선을 잡아끌고, 새로운 조형물을 찾아 각지를 떠도는 ‘셔터족’에게 좋은 ‘앵글’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에는 파주영어마을, 출판도시, 헤이리아트밸리 등지로 ‘자유로 건축 순례’를 떠난 블로거의 행적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처럼 건축이 새로운 즐길 거리로 다가온 오늘, 사람들은 건축을 제대로 즐기고 있을까? 몸소 찾아가 건축물을 목격하고, 그 모습을 담은 사진과 촌평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행위는 물론 능동적인 건축 감상의 태도다. 하지만 말 그대로 ‘감상’에 불과하고, 이때 건축은 대상화된 예술작품일 뿐이다. 마냥 도도해 보이지만, 건축은 사실 사람과 말을 섞길 원한다. 그곳에 깃들 삶의 주체인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사람이 이에 반응해 적극적인 삶의 현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우리는 건축을 이해하고 그것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 책 《건축 콘서트》는 건축의 몸과 마음을 읽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건축과 사람이 소통하는 ‘제3의 건축 현장’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건축가의 고백, “우리는 불친절했다”
《건축 콘서트》의 저자들은 고백한다. 그동안 건축은 어려웠고, 건축가는 불친절했노라고. 건축가들은 사람을 위한다는 목표 하에 건축 행위를 수행하면서도, 거기 깃들 삶의 주인들에게 그 공간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