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단비의《말꽃모음》시리즈
《말꽃모음》시리즈는 훌륭한 인물이 그간 펴낸 모든 책과 이야기를 대상으로 꽃처럼 돋보이는 말씀들을 간추려 엮은 ‘어록’이다.
좋은 말씀을 간추려 놓으면 책상 옆에 놓아두고 펴 보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
흐려지는 생각을 깨치게 하고, 마음에 새기는 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손에 들고 다니며 시집처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과 질문으로 시작된 《말꽃모음》은 우리 마음에 기둥이 되고, 보석이 되는 인물들의 사상과 말씀의 고갱이를 간추려, 마음을 치고 생각을 열어 주는 빛이 되는 글들만을 모아 엮었다. 이번 책은《젊은 정약용 말꽃모음》에 이은 여섯 번째 책으로 나라 안팎으로 발표되었던 여러 가지 독립선언서 중에서 10가지 독립선언서를 골라 엮은 《독립선언서 말꽃모음》이다.
이주영이 가려 뽑고, 풀어 엮은 10가지 ‘독립선언서’
2019년은 1919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선조들은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 황제가 주권을 일본 천황한테 넘긴다는 조약을 맺은 이후 ‘우리 민족은 대한국이라는 국가를 지키고 한국인으로 살겠다’는 선언서를 각국 정부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1919년 10월까지 격문을 포함하여 200여 건에 달하는 독립선언서로 끈질기게 독립을 소리 높여 외쳐왔다. 이 책에는 대한제국 융희 황제가 주권을 포기한 1910년 8월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한 1919년 10월까지 발표되었던 여러 독립선언서 가운데서 10가지 독립선언서를 골라 실었다.
100년 전 글이라 읽기 쉽게 다듬기 위해 엮은이는 가능한 우리말과 한글로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옮기기 어려운 낱말은 한자를 같이 쓰면서 풀이말을 달았고, 문장도 다듬으면서 조금 빼거나 넣기도 하였다. 그리고 문장을 내용과 운율을 고려하면서 시처럼 읽기 쉽게 바꾸었고, 글마다 제목을 붙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