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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엌 할머니
저자 이규희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08-02-25
정가 12,000원
ISBN 978894330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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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온 가족이 건강하기를 빌며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는 곳, 이곳이 바로 부엌입니다. 우리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식구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식구란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우리가 나누는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부엌의 모습은 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뚜막에 정화수를 놓고 조왕신께 비는 모습도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지요. 그러나 부엌에 담긴 마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부엌 할머...
온 가족이 건강하기를 빌며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는 곳, 이곳이 바로 부엌입니다. 우리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식구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식구란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우리가 나누는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부엌의 모습은 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뚜막에 정화수를 놓고 조왕신께 비는 모습도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지요. 그러나 부엌에 담긴 마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부엌 할머니》는 우리 부엌과, 부엌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궁이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기운처럼 따뜻한 가족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가족사의 산 증인인 부엌 할머니가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봄이 할머니네 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갓 시집 온 어설픈 새색시가 손끝 여문 안주인이 되고 또 인자한 할머니가 되기까지 부엌을 무대로 알콩달콩 정겨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어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가끔은 연기가 매워 눈물도 흘리고, 실수를 해서 야단을 맞기도 하고요. 그뿐이 아닙니다. 부엌에서 물을 데워 몸을 씻기도 하고, 부엌 바닥에서 글씨 공부도 했다는군요. 가마솥과 아궁이와 부뚜막, 살강 등 옛 부엌 살림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