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_우리 미래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뿐일까? 4
1. 내 일자리는 어디에?: 노동의 위기 13
2. 미디어로 포위된 세상: 진실의 위기 39
3.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사생활의 위기 65
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노년의 위기 87
5. 당신의 국적은 안녕하십니까?: 정체성의 위기 115
6.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인가?: 지구의 위기 141
7. 가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성장의 위기 169
8. 자유와 민주가 싸워요: 민주주의의 위기 205
나가는 글_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모험을 떠나자 244
미디어로 포위된 세상, 소득 불평등, 기후 위기, 저출산 고령화, 민주주의의 한계…
가장 뜨거운 여덟 가지 이슈로 만나는 미래 수업
‘내 일자리는 어디에’ 파트에서는 ‘노동이 필요 없어진 시대의 사람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와 어두운 그림자를 두루 좇는다. 저자는 ‘몸으로 하는 일, 차이를 만들어 내는 생각, 정서적 공감 능력’이 바로 우리의 생존 배낭에 담아야 할 키워드라고 이야기한다.
‘미디어로 포위된 세상’에서는 매체의 민주화 이후에 마주하게 된 문제를 살펴본다. 매체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의 수준과 진실성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에서 매체에 대한 비판적 사고는 오히려 더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절대적인 진리를 의심할 줄 알고, 실증적인 증거가 나온다면 자기 생각이나 믿음과 어긋나더라도 받아들일 줄 아는 ‘회의주의’를 강조한다. 또한 ‘증거’를 통해 검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검증을 인정한 곳이 어딘지, 발표한 곳이 어떤 매체인지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딱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믿기 전에 확인하라.”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빅 브라더에 둘러싸인 우리의 현실을 마주한다. 국민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감시는 물론이고, 기업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소비자에게 손쉽게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그러나 ‘토탈 케어’와 ‘토탈 컨트롤’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선거를 통해 권력 기관을 철저히 감시하고 정보통신기업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할 제도와 법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만약 기업이나 기관이 개인정보를 제공한 서비스 사용자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을 제안한다.
‘자유와 민주가 싸워요’ 파트에서는 ‘민주주의는 결코 그 자체로 선(善이 아니다.’라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말을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