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부 대한독립만세!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다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오직 독립만을 / 3·1운동, 그 후의 역사 / 배움을 통해 세상으로 한 걸음 더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
호수돈 비밀 결사대와 조화벽 / 저항의 행진, 일신여학교 / 숭의여학교와 송죽결사대 / 꿈을 품다, 신명여학교 / 광주학생운동과 수피아여학교 백청단 / 선교사 전위령과 기전여학교
3부 여성이라서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교과서 밖 유관순을 만나다 / 영웅들의 스승 김란사 /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 시대의 동행자 황에스더 / 애국계몽운동 실천가 최정숙
4부 나 스스로 읽고, 익히고, 말하리라
윤희순, 조국을 가슴에 담다 / 여성지도자 김마리아와 근화회 / 독립을 염원했던 공군 비행사 권기옥 / 여성교육의 횃불 차미리사 / 여성의식 개혁의 선구자 나혜석 /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일꾼 최용신 / 우리의 적은 우리가 아니다, 남자현
5부 고통에 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들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 민족정신을 담다 /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 곽낙원 / 가족과 함께 광복의 희망을 품었던 정정화 / 인·의를 실천한 화서학파 여성들 / 선도적인 제주 의사 고수선 / 평생 사랑한 조국을 위해, 이혜련 /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 조마리아 / 역사적 올바름과 인간다움에 대해
6부 항일운동, 더 깊고 넓은 세계로 나아가다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여성 / 같은 뜻을 품은, 두 명의 박에스더 / 여성단체의 외침, 제주해녀항일운동 / 하와이 여성, 안중근의 재판 경비를 모집하다 / 임시정부 의정원으로서의 여성
7부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너무나 작지만, 한없이 컸던 그곳 /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임신부 안경신 / 시대의 청년, 여성광복군의 활약 /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 진실한 목소리로
나가는 글
3·1운동 그 후 100년,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열사만 기억할까? 함께 투쟁했던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 여성들이 흐릿한 역사 기록과 사진에만 갇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아련하고도 따스한 정서를 전한다.
역사의 그림자를 당당히 뚫고 나온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시간
2019년 1월 기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357명이다. 그들 외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2천여 명을 포함한다면 여성독립운동가는 결코 적지 않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했던 시민혁명이었음에도 우리는 유관순을 비롯한 몇몇의 여성들 말고는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 거의 모르고 지내 왔다. 그래서 독립운동은 남성들이 주로 이끌고 활동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3·1운동 그 후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은 왜 열 손가락에도 다 꼽을 수 없는 걸까? 당시에 함께 투쟁하고 힘을 모았던 조선의 여성들이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는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