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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 걸작의 탄생과 컬렉션의 여정
저자 마틴 베일리
출판사 (주아트북스
출판일 2020-07-29
정가 25,000원
ISBN 97889619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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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론_‘오로지 커다란 해바라기’

PART 1. 예술가의 생애

CHAPTER 1 몽마르트르
CHAPTER 2 노란집
CHAPTER 3 정물화
CHAPTER 4 고갱과의 만남
CHAPTER 5 해바라기 화가
CHAPTER 6 아를의 드라마
CHAPTER 7 트립티크(세폭 제단화
CHAPTER 8 마지막 캔버스
PART 2. 이어지는 모험

CHAPTER 9 타히티로 날아간 씨앗
CHAPTER 10 첫 구매자
CHAPTER 11 뮌헨
CHAPTER 12 런던
CHAPTER 13 도쿄
CHAPTER 14 로잔, 아시야, 필라델피아, 그리고 암스테르담
CHAPTER 15 우리의 것이다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는 총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태우며 희대의 걸작이라 불리는 ‘해바라기 정물화 연작’을 탄생시킨 반 고흐 생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시대의 불운을 온몸으로 부딪치고 종국에는 미술사에서 전무후무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한 예술가가 남긴 걸작이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떤 경로로 지금의 장소에 가게 되었는지 그 자취를 주도면밀하게 추적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책에서는 반 고흐의 명작 가운데 해바라기 정물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놀랍게도 반 고흐는 자연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그림에 크든 작든 해바라기를 빠짐없이 등장시켰다.
그가 고갱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자네가 나쁜 선택을 했다고 생각지 않네. 자냉에게는 모란이 있고, 쿠스트에게는 접시꽃이 있듯이,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해바라기를 택했으니까”라고 말한 것처럼, 반 고흐는 어느 예술가보다 일찍이 이 태양처럼 빛나는 노란 꽃을 선택하고 집착적으로 그렸으며, 자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취했다.
1,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다시 열다섯 개의 챕터로 나뉜다. 이는 해바라기 정물화 연작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히는 노란 배경에 만개한 해바라기를 그린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의 송이 수와 같다. 이러한 구성 역시 수십 년간 오직 반 고흐만을 연구한 지은이의 치밀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마치 아주 작은 씨앗에 불과했던 것이 마침내 커다란 노란 꽃을 피우듯, 지은이는 반 고흐 내면에 작은 자리를 차지했던 해바라기가 어떻게 예술가를 상징하는 꽃으로 자라게 되었는지, 새로 찾은 자료와 오랜 연구 결과를 촘촘히 쌓아올려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고 있다.

이야기는 어느 송년파티에서 만난 참석자가 들려준 하나의 ‘단서’에서 시작한다. 파티에서 만난 손님은 자신의 친구들이 센 강변에 위치한 고서점에서 반 고흐에 관한 헌책 한 권을 구입했고, 책 속에 끼워진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친애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