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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난민 I - 마음이 자라는 나무 20
저자 스티브 타세인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0-07-17
정가 9,500원
ISBN 979115675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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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기억의 뿌리 。7
I … 내 이름은 I 。10
LIE … 우리가 하는 거짓말 。22
VILE … 시궁창에서의 사투 。54
LOVE … 진흙탕에 울려 퍼지는 사랑 노래 。80
EVIL … 지옥 같은 순간 。108
LIVE … 삶이 계속되는 한 。123
작가의 말 。142
지금 이 순간, 세계 위험 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분투기

세상에서 가장 위태로운 인간 존재는 누구일까? 어쩌면 고아가 된 어린 난민들이 아닐까. 그들은 지금도 어디에선가 입국 심사 대기자 명단에도 끼지 못한 채 이 캠프 저 캠프를 떠돌고 있다.
《난민 I》는 세상 끝에 내몰린 고아 가족의 삶과 꿈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는 사방 천지가 진흙탕에 잠긴 난민 캠프. 이곳에서는 보호자 없는 아이들을 진짜 이름 대신 알파벳으로 부른다.
컨테이너 박스에 사는 다른 난민 무리에 섞이지 못한 채, 굶주림과 폭력에 쉽사리 노출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경비병들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난민을 향해 쉽사리 곤봉을 치켜들고, 어른들은 누구나 제 앞가림만 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난민 고아 I는 “나는 이제 열한 살이다. 열한 살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47~48쪽고 할 만큼 조숙한 소년으로, 난민촌 한 귀퉁이에 손수 판잣집을 짓고 다른 고아들과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L이랑 E랑 I. 우리는 진짜 가족이다. 과거나 미래의 가족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 함께 사는 진짜 가족이다. 여기에 V의 인형까지 새로운 색깔 옷을 입고 나타나면 우리는 아주 특별해질 거다. L, I, V, E. (51쪽

진흙탕 속에서 빛나는 네 아이의 우정

상상력이 풍부한 소년 I, 죽은 부모 대신 동생을 돌보는 소녀 L, L의 남동생이자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하는 E. 세 아이에게 일상은 배고픔과의 전쟁이다. 진흙탕 속 빵 한 조각, 쓰레기통에 쑤셔 박힌 사과 심 하나라도 먹을 수 있다면 감지덕지다. 생일을 맞이한 I는 친구들에게 사과 심과 인형을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한다. 엄마가 “주는 기쁨이 더 크지.”(26쪽라고 했던 걸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세 친구는 V가 경비병에게 대드는 광경을 목격한다. V의 여권은 고국을 도망칠 때 바다에 빠져 죽은 오빠와 함께 사라졌다. 그 때문에 이곳 캠프에 수용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