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위대한 물음의 전문가 - 물음을 거듭하면서도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는 사고(思考의 사냥꾼 소크라테스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배우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온갖 문제, 예를 들면 선악(善惡·미추(美醜·정치가의 자격(自格·친구의 의미·출세 방법·아테네의 기녀가 사내를 사로잡는 방법 등에 대하여 어떤 교묘한 방법으로 물음을 전개했는가를 회상과 전문(傳聞의 형태를 빌어 소설처럼 기술한 책이다.
| 편집자의 말 |
그리스의 역사가인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Memorabilia≫은 소크라테스를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가장 귀중한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옛부터 사실(史實의 소크라테스를 알기 위한 자료로서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 및 ≪향연≫,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특히 ≪형이상학(Metapysica≫을 들고 있다. 이 작품들의 신뢰 가치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이 사실(史實의 소크라테스를 가장 충실히 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크세노폰이 이 ≪소크라테스 회상≫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일반적이고도 전면적인 보고이다. 그의 책 중에서 소크라테스에 관한 것은 네 종류가 있다. 첫째가 ≪소크라테스 회상≫, 둘째가 ≪변명(Apologia≫, 셋째가 ≪향연(Symposion≫, 그리고 넷째가 ≪가정론(Oikonomikos≫이다. ≪향연≫은 플라톤의 동명(同名의 책보다도 뒤에 나왔는데, 여기서 착상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변명≫은 소크라테스의 고발에 대한 변명인데, 플라톤의 ≪향연≫과는 독립된 것인 듯하다. 이것은 ≪소크라테스 회상≫의 처음 부분과 내용이 일치한다.
≪가정론≫은 자산 있는 일가(一家의 주된 덕이 그려져 있다. 실로 유교적인 표현을 빌어 ‘제가편(薺家篇’이라고 옮겨도 무방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