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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저자 구드룬 파우제방
출판사 교유서가(문학동네
출판일 2018-03-06
정가 13,800원
ISBN 9788954650366
수량
1장 1944년 8월
2장 1944년 9월
3장 1944년 9월
4장 1944년 10월
5장 1944년 10월
6장 1944년 11월
7장 1944년 11월
8장 1944년 12월
9장 1944년 12월
10장 1945년 1월
11장 1945년 1월
12장 1945년 2월
13장 1945년 2월
14장 1945년 3월
15장 1945년 3월
16장 1945년 3월
17장 1945년 4월
18장 1945년 4월
19장 1945년 5월
20장 1945년 5월
21장 1945년 5월
22장 1945년 5월
용어 설명/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전쟁의 어리석음과 삶의 비애에서
아름다움을 길어 올린 소설

냉철한 ‘시대의 목격자’ 구드룬 파우제방의 걸작
유려한 자연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섬세한 복선과 충격적인 결말

청소년을 위한 ‘2차대전 종전 70년 기념작’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는 세계적 소설가 구드룬 파우제방과 독일 라벤스부르크 출판사가 종전 70년을 기념해 기획한 청소년 소설이다. 이 작품은 독일 내륙 산간 지역에 사는 열일곱 살 청년 요한 포르트너에게 1944년 8월부터 1945년 5월까지 10개월간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공간적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패전의 기운이 가득한 2차세계대전 말기 평범한 독일인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전쟁의 참상을 통렬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독일 산간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청년 요한의 세 계절에 걸친 좌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잔잔히 전개되는 가운데 독자는 자연스레 전쟁의 끔찍함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의 주 무대가 “두근거리는 심장처럼 세상 깊숙한 곳”인 독일 내륙 지역이기 때문에 2차대전의 야만과 나치즘이라는 역사적 사태를 다루는 소설인데도 이 작품에는 직접적인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작가는 전선이 아닌 이른바 후방의 비극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검은색 편지’가 상징하는 전쟁의 비극
2차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기인지라 요한의 고향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여자와 아이와 노인들뿐이다. 조금이라도 힘을 쓸 수 있는 남자는 모두 징집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요한 역시 열일곱 살이 되자마자 징집되지만, 전선 투입 이틀째 되는 날 부상으로 왼손을 잃는 바람에 상이군인이 되어 3주 만에 제대하고 입대 전에 하던 우편배달 일을 다시 시작한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 아버지를 전장에 보낸 마을 주민들에게 요한이 전하는 편지는 가족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검은색 편지’, 즉 전사통지서를 배달해야 하는 날엔 이야기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