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전제군주는 왜 정치에 속하지 않는가
2. 고대 그리스인: 어떻게 시민이 되는가
3. 로마인: 애국심의 진정한 의미
4. 기독교와 개인의 등장
5. 근대 국가의 건설
6. 근대 사회의 분석
7. 국제관계: 힘의 균형 맞추기
8. 정치적 경험 1: 정치인
9. 정치적 경험 2: 정당과 교리
10. 정치적 경험 3: 정의, 자유, 민주주의
11. 정치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12. 정치에 도전하는 이데올로기
13. 정치는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독서안내/ 역자 후기
정치는 정의를 둘러싼 논쟁이다
영국인과 프랑스인에게는 로마가 위대한 모범이었다
정치는 죽을 테지만 모든 것이 정치일 것이다
도발적이지만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치와 정치학을 논의
정치란, 정치학이란 무엇인가? 정치의 본질은 논쟁이다. 정치는 드라마로서 경험된다. 도발적이지만 균형 잡힌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 세계부터 20세기까지의 정치의 전개를 논의한다. 그러면서 우리로 하여금 왜 정치 체계들이 진화하는지, 어떻게 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권력과 질서 모두를 제공하는지, 과연 민주정이 언제나 좋은 것인지, 그리고 21세기에는 정치가 어떤 미래를 가질 것인지를 고찰하도록 고무한다. 정치를 이해하려면 먼저 현재에 대한 비성찰적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과거 일부 서구 국가의 엘리트들이 수행하는 제한된 행위였던 정치가 어떻게 이제는 인류의 피할 수 없는 관심사로 여겨지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기존의 다양한 정치학 교과서들과 달리 ‘정치’ 자체를 역사적 시각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특징이자 큰 장점이다. 이 입문서는 또 정치라는 활동의 이론과 실제 모두를 명확히 하려고 시도한다.
그리스의 정치는 이성에, 로마의 정치는 사랑에 근거
정치에 대해 쓰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시대의 편협성이 지닌 위험을 경고해야 하며, 이런 경고는 확실히 과거보다 오늘날 더 필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귀족들은 타고난 정치적 소명을 의식하면서 법학, 철학, 수사학을 공부했다. 정치학이 교육의 핵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정치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탁월한 문헌을 낳는 자기의식적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은 정치의 개념적 구조를 탐색했고, 헤로도토스 같은 역사가들은 정치적 발전의 이야기를 보존했으며, 정치학자들은 정체(政體를 연구하고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궁구했다. 이솝은 정치적 지혜를 우화로 바꿨고, 키케로 같은 저명한 연설가들은 청중을 설득하는 데 적합한 논증의 형식들을 정리했다. 정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