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배움의 현장을 다시 생각하다
연구자들에게 감사하며
1장 인간 지능의 탁월함
1 뇌의 가소성: 아이의 뇌 이해하기
2 학습의 자연 법칙: 뇌는 탁월한 배움꾼
3 자율이 만든 기적의 교실
2장 아이의 배움을 어떻게 도울까
1 감각 지각 다듬기
2 지리 ? 기하학 ? 음악: 명쾌하고 점진적으로 문화를 제시하라
3 수학: 자연스러운 발전을 도와주라
4 읽기와 쓰기의 첫걸음
3장 지성의 기반 능력을 가꿔 주기
1 민감한 시기를 보내는 법
2 실행 능력을 길러 주기
3 일상에서의 자율적 태도
4 자연과 생명은 많이 접할수록 좋다
5 유해한 스트레스에서 보호하라
6 아이의 독립을 지원하기
4장 탁월한 본성의 비결은 사랑
1 연결의 힘
2 타고난 사회적 성향의 표현을 받쳐 주자
3 함께 사는 법은 함께 살아야 배운다
나가는 말: 아름답고 빛나는 제 본성을 드러낼 수 있기를
감사의 글
부록
주
3무(無 유치원
이 책은 우리 양육의 몇 가지 신화에 도전한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만이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할까? 경쟁적인 교실 환경이 아이들의 학습 능률을 높일까? 실수하는 아이에겐 벌을, 잘하는 아이에겐 상을 줘야 할까? 즉,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면 양육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할까?
알바레즈는 아이들의 자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젠빌리에 유치원에 특별한 제도를 적용했다. 곧, 교실 현장에서 당연시해 온 3가지를 없앴다.
첫째, 젠빌리에 유치원에는 정해진 프로그램이 없다. 아이들의 발달 수준에 따른 교구들이 꽂혀 있을 뿐, 교사가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날 하고 싶은 활동을 등교 후 스스로 정한다. 혼자서 교구를 가지고 놀 수도 있고, 마음이 맞는 아이들끼리 종일 얘기를 나누다가 갈 수도 있다. 심지어 활동을 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다른 아이들이 노는 광경을 지켜만 봐도 된다.
둘째, 학년 구분이 없다. 만 3~5세 아이들 25명 내외가 한 반에 함께 어울려 지낸다. 같은 나이의 아이들만 한 반에 몰아 놓는 일반적인 교실이 불필요한 비교와 경쟁을 불러온다면, 젠빌리에 유치원에서는 큰 아이들과 동생들이 상호작용하며 <가르침-배움>의 관계를 형성한다. 어른 교사 말고도 수많은 꼬마 교사들이 생긴 셈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가르치는 아이도 배우는 아이도 모두 학습 능력과 사회성 면에서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교사의 평가가 없다. 젠빌리에 유치원에서는 실수를 해도 나무라지 않는다. 실수는 그저 아이가 예측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알려 주는 <중립적인> 정보일 뿐이다. 심지어 어떤 활동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물질적으로나(카드, 사탕, 점수 등, 언어적으로(긍정적 평가의 말 보상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활동은 어른들로부터의 인정 때문이 아니라 <내적 쾌감>에서 비롯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이들의 수행 능력이 탁월하든 그렇지 않든 그 활동을 좋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야,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