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1부 새로운 나라, 새로운 제도를 만들다
우리 역사에 조선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 불패의 장수, 이성계(1392년
1차 왕자의 난이 만들어 낸 희생자 : 이성계와 함께한 명장, 박위(1398년
대일 외교의 달인 : 포로 송환에 힘쓴 이예(1416년
백성을 편안케 하리라 : 세종대왕의 공법 시행(1429년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의 이면 : 폐비 윤씨를 둘러싼 연산군의 광기(1504년
2부 전쟁과 혼란의 시기를 건너다
기묘한 숙청의 밤 : 조광조는 어떻게 조정에서 밀려났을까(1519년
조선의 기억을 지키다 :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선비들(1592년
총을 든 소년들 : 아동대의 탄생(1594년
반란의 선봉에 서다 : 이괄의 난에 앞장선 항왜의 운명(1624년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과거 시험장의 풍경 : ‘난장판’의 어원이 된 과거 시험장(1705년
3부 흔들리는 조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다
임금을 암살하라! : 존현각 정조 암살 미수 사건(1777년
제주 여인의 소원 : 거상 김만덕, 금강산에 오르다(1796년
비범한 여성 여행가 : 열네 살 소녀 김금원의 조선 유람기(1830년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다 : 효명세자의 때 이른 죽음(1830년
민란의 시대를 살아가다 : 전문 반란가 이필제의 삶(1871년
멸망의 전주곡 : 고종의 춘생문 사건(1895년
조선의 운명을 결정한 열여섯 가지 사건,
이야기로 만나는 역사 속 숨은그림찾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에는 조선시대의 결정적인 전환점 혹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낸 열여섯 가지 사건이 실려 있다. 정명섭 작가가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 속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갈 때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원인과 결과,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새로운 나라, 새로운 제도를 만들다’에서는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조선의 기틀이 잡혀 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고려 말에 왜구를 물리친 장수로 명성을 떨치다 조선의 창업주가 된 이성계, 왜구에게 포로로 끌려간 백성을 송환하는 데 평생을 바친 대일 외교의 달인 이예, 세종대왕이 공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백성 투표 등은 조선 초기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진보한 사회였는지 보여 준다.
2부 ‘전쟁과 혼란의 시기를 건너다’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위기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 시기에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불타 없어질 뻔했던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낸 오희길과 손홍록, 아동대에 속한 소년병들의 조총 훈련, 임진왜란 때 항복하고 귀화한 항왜의 운명, ‘난장판’의 어원이 된 과거 시험장의 모습을 그려 낸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굳건했던 시스템이 무너지는 조선, 그 속에서 희생당하는 백성들의 모습에서 역사의 어둡고 암울한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흔들리는 조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다’에서는 점차 끝을 향해 달려가는 조선의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풀어낸다. 여성에게 유독 가혹했던 시대에 각각 혼자서 금강산과 전국을 여행했던 김만덕과 열네 살 소녀 김금원, 부패한 세도 정치를 끊어낼 희망이었던 효명세자의 너무 이른 죽음에 얽힌 이야기, 양반의 자손이었으나 수많은 반란을 계획했던 이필제, 아관파천 이전에 감행했던 고종 구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