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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an usual 언유주얼 2020. 4월호 Vol. 7 : Age 그럴 나이
저자 편집부
출판사 언유주얼
출판일 2020-03-25
정가 13,500원
ISBN 97911636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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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UNREAL
012 ? 023 Fake Interview / 혹시 나이 알레르기를 앓고 계시나요?
024 ? 025 Editor’s Letter 김희라
026 - 027 Contents
028 ? 029 comic / OOO 나무 이야기

THIS IS NOT FREE
032 - 033 essay / 이다혜 안녕, 낯선 사람
034 ? 037 novel / 김보영 걷다, 서다, 돌아가다

THIS IS NOT ME
048 ? 049 poem / 오은 그것
050 ? 051 poem / 안미옥 축 ― 하우스2
052 ? 053 poem / 임경섭 텐션
054 ? 055 poem / 차도하 어제 나는 내가 기억을 잃게 해 달라고 술에 취한 채 기도했다

THIS IS NOT POWER
068 ? 069 essay / 허진 2024년, 나의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 연인, 누이, 엄마에개
070 ? 073 novel / 김미월 재선에게
074 ? 075 an usual LOVE / 이종산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THIS IS NOT EVERYTHING
084 ? 085 essay / 한지혜 멀고도 가까운
086 ? 087 essay / 정영욱 No regret, No gain
088 ? 089 novel / 이주란 김소영의 인생 조언
090 ? 0 91 novel / 전미경 친애하는 이웃에게
092 ? 0 97 novel / 차소희 부러진 시곗바늘

an usual Pick!
108 ? 109 Feature / 이종철 게으른 자의 변명, 영 포티
110 ? 111 Economy / 김하나 수학 머리 없는 사람의 투자관
112 ? 113 Economy / 황유미 지렁이는 멈추지 않는다
114 ? 115 Changemaker / 유진경 시간을 달리는 목수
116 ? 117 Webnovel / 김순 그린 라이트를 켜 줘
118 ? 119 Beer / 김태경 젊은 맥주, 늙은 맥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시작된 지금, 인간의 생물학적 나이가 가지는 의미는 다소 느슨해졌다. 그러나 빠른 년생 논란을 비롯해 한두 살 차이에도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한국 사회에서 ‘나이’에 따라 부여되는 의무를 지우기란 여전히 어렵다. 그 과도기에 고스란히 올라 있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만의 템포에 맞춰 개인의 삶을 살길 원하지만,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나잇값’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에 여러 어려움을 느낀다.
언유주얼 7호의 페이크 인터뷰는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그 부담감을 ‘나이 알레르기’라는 가상의 설정으로 풀어 보았다. 구독자 50만의 유튜버 ‘닥터 프렌즈’의 내과 전문의 우창윤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진승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 SF 문학계의 중추, 소설가 김보영은 ‘펼쳐져 있는 시간’이라는 SF적인 설정을 이용해 엄마와 딸의 나이가 역전되는 순간을 애틋하게 그린다. 이외에도 김미월, 이주란, 이종산, 전미경이 자신만의 장기를 온전히 발휘해 나이에 관해 풀어낸 소설들은 저마다의 빛깔로 빛난다. 애틋함과 회환, 유머와 좌절, 서늘함과 사랑스러움 등을 담은 다섯 편의 짧은 소설은 오직 언유주얼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
나이를 문학이라는 은유로 다룬 것이 소설 지면이라면, 7호의 에세이 지면은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글들로 채웠다. 여성 독자들에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다혜 기자의 에세이는 나이를 먹으며 일어난 몸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말한다. 한지혜, 허진, 정영욱, 박오늘의 에세이를 읽는다면 나이 듦이 그토록 무섭지도, 두렵지도, 싫지도 않게 될 것이다.
언유주얼 7호의 시 지면은 오은, 안미옥, 임경섭, 차도하, 네 명의 시인이 함께했다. 네 편의 시 모두 나이를 다루고 있지만 누군가는 서늘하게, 누군가는 따뜻하게, 누군가는 그리움을 담아, 누군가는 씁쓸함으로 그린다.
나이를 누군가가 살아온 시간의 지표로만 생각하기 위해서는, ‘숫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