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1
: 그래도 지구는 돈다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4
01 2,000년의 상식
아리스토텔레스 13
02 원자의 추억
데모크리토스 29
03 과학 혁명의 서곡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45
04 인간 망원경
튀코 브라헤 65
05 행성의 진로
요하네스 케플러 83
06 지구를 돌리는 힘
윌리엄 길버트 101
07 망원경으로 찾은 지동설의 증거
갈릴레오 갈릴레이 1 117
08 세상이 운동하는 법칙
갈릴레오 갈릴레이 2 131
09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프랜시스 베이컨 147
10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르네 데카르트 161
11 재주 많은 월급쟁이 과학자
로버트 훅 177
12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안톤 판 레이우엔훅 191
13 광학의 아버지
이븐 알하이삼 205
14 세 가지 운동 법칙
아이작 뉴턴 1 221
15 우주의 힘
아이작 뉴턴 2 239
작가 노트 257
이 책에 등장한 인물 및 주요 사건 258
이 책에 언급된 문헌들 260
참고 문헌 262
찾아보기 264
홀로, 또 함께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영향을 끼친 과학자들
뉴턴이 올라탄 거인의 어깨는 누구의 것인가
누구나 과학을 공부하면서 몇몇 과학자의 이름에 익숙하지만, 그 과학자가 어느 시대에 활동했고, 정확히 무슨 업적을 세웠는지, 하나의 법칙을 만들어내기까지 다른 과학자들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는 단번에 떠오르지 않는다. 가장 지적이고 위대한 세기의 천재들도 홀로 우뚝 선 것은 아니다. 뉴턴이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위대한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듯이 자기보다 앞선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빚을 지고, 후대의 과학자들을 위해 자료를 남겼다. 그들은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이자 라이벌이었으며, 때로는 논쟁과 대립을 통해 진리에 더욱 근접한 가설을 증명해냈다.
《과학자들》에서는 과학자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들이 주고받은 생각과 서로에게 끼친 영향력이 잘 드러나 있다. 튀코 브라헤는 자신의 평생을 바친 관측 자료를 실력 하나만 가지고 있는 새파란 젊은이였던 요하네스 케플러에게 넘겼다. 브라헤는 케플러가 천동설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이라 믿었지만,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완성시키려고 했다. 전자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 패러데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과학 강좌에서 데이비드 험프리의 강의를 듣고 과학을 향한 꿈을 키웠으며, 패러데이의 모든 연구를 넘겨받은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자신의 이름을 딴 전자기학의 기본 방정식을 만들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실 벽에는 뉴턴과 패러데이 그리고 맥스웰, 세 인물의 초상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모두 긍정적 영향만을 미친 것은 아니다. 질투와 시기가 연구의 동력이 되기도 하며, 자신이 가장 잘났다는 거만에 자기 발등을 찍기도 한다.
2500년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긴 52명의 과학자들
하나의 캐릭터로 되살아나 생생하게 움직이다
그동안 과학사를 다룬 수많은 책에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