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저항이라는 예술
제1부 기본적 접근방식
2장 고전적 패러다임들
3장 저항의 기본적 차원들
4장 문화적 접근방식
제2부 전기, 문화, 그리고 자발적 의지
5장 님비 운동: 감정, 위협, 그리고 비난
6장 내부고발자: 행위의 도덕적 원칙
7장 동물 보호자들의 충원: 인지적 차원
제3부 운동문화
8장 디아블로 캐니언의 의례와 감정들: 활동가 정체성 유지하기
9장 문화와 전기: 저항의 즐거움
10장 전술 취향
11장 직접행동과 간접행동: 보이콧, 그리고 도덕적 목소리
제4부 저항,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문화
12장 문화와 자원: 설득의 기술
13장 문화와 전략: 국가, 청중, 그리고 성공
14장 균형 잡힌 접근방식을 위하여
제5부 규범적 견해
15장 가치 있는 삶
16장 저항의 위험들
17장 저항의 필요성
부록: 증거에 대하여
감정과 사회운동의 관계에 주목한 책
사회운동 연구자들은 그간 사회운동의 요인으로 주로 자원이나 정치구조 같은 객관적인 요소들을 지목해왔다. 문화적·감정적 차원은 여기에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재스퍼는 저항의 의미를 저항의 도덕성과 창조성에서 찾는다. 그리고 이를 ‘예술로서의 도덕적 저항’이라는 말로 규정한다. ‘도덕적 저항이라는 예술(The Art of Moral Protest’이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핵심은 저항에 도덕성과 창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저항동학을 4개의 차원에서 다차원적으로 분석
그간 저항 연구에서 도외시되어온 문화와 개인의 전기를 사회운동에서의 중요한 차원으로 부각시킨 이 책은 사회운동에 관한, 특히 감정과 사회운동의 관계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을 촉발시켰다. 이 책은 저항 패러다임의 기본적 차원인 자원과 전략에다 문화와 전기를 덧붙임으로써 저항운동에서의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이토록 방대한 이유 역시 자원, 전략, 문화, 전기라는 각 차원이 저항운동에서 갖는 위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각 차원이 다른 차원들과 맺는 상호작용을 면밀하게 고찰했기 때문이다. 저항동학을 이처럼 다차원적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저항동학의 모습이 매우 풍부하게 그려지고 있다.
성과를 창조하기보다 도덕적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이 저항자의 역할
저자는 이 책에서 좋은 운동과 나쁜 운동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운동에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운동이 공중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그리하여 결국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동물권리운동이 동물실험을 중단시키지 못했지만, 동물에 대한 공중의 태도는 이전과는 전혀 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저항자라는 캐릭터 유형을 예술가와 비교하면서, 예술이 기존 전통을 새로운 창조물로 변형시키는 것처럼 저항자들도 새로운 도덕적 가능성을 창조한다고 말한다. 저항자는 특정한 성과를 내는 것보다 도덕적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