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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화벽과 유관순
저자 송혜영
출판사 달아실(일원화
출판일 2019-02-20
정가 13,000원
ISBN 97911887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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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그날, 개성에서는
2. 간 사람, 온 사람
3. 학교에 가기로 결심하다
4.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다
5. 귀향, 또 다른 시작
6. 양양, 만세를 부르다
7. 운명을 받아들이다
8. 불타오르는 원산
9. 시련과 희망
10. 광복, 그 후
■ 출판사 편집장의 책소개

우리가 몰랐던, 이제는 알아야 하는 여성 독립운동가
- 『조화벽과 유관순』 편집 후기


지난해 말 누군가 출판사 사무실을 찾아왔다. 송혜영이라는 작가 분이었다. 원고를 한 뭉치를 꺼내놓았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조금은 시큰둥했다. 한 달이면 몇 개의 원고가 우편으로 이메일로 들어온다. 송혜영 작가처럼 직접 원고를 들고 방문하는 분들도 제법 있다. 어떤 원고든 나름 기대를 갖고 꼼꼼히 살피기는 하지만, 간혹 그중에서 빛나는 옥고를 만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출판하기에 조금은 미흡한 원고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날도 솔직한 심정은 그랬다. 들어오시라 하고, 차를 한잔 나누기는 했지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가가 내민 원고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조화벽과 유관순. ‘조화벽? 유관순은 알겠는데, 조화벽은 누굴까?’ 궁금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들어야 할 듯싶었다. 그렇게 해서 그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한 문장만으로 나는 흔쾌히 출판을 결정했다.

“조화벽은 유관순의 올케인데, 그 자신이 양양 만세운동의 주역이며, 폐족이 되다시피 한 유관순 일가를 지켜낸 사람.”

송혜영 작가가 몇 개월 동안 조화벽, 유관순 그리고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과 관련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인사들과 인터뷰를 한 끝에 내놓은 원고는 놀라웠다. 원고를 읽는 내내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모골이 송연했다.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지금까지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탓이고,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또 얼마나 더 놓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면 두려웠던 까닭이었다.
조화벽은 그렇다 해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유관순조차 나는 그에 관하여 정작 아는 게 별로 없었다. 내가 아는 유관순은 “3.1만세운동으로 감옥에 들어갔고, 혹독한 고문 끝에 옥사했다”는 게 전부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