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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저자 추지현엮음
출판사 (주돌베개
출판일 2020-08-07
정가 15,000원
ISBN 978897199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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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코로나19와 ‘우리’의 일상

1 비대면 시공간에 대한 상이한 감각?추지현
2 동선 공개 ‘K-방역’과 두려움의 역설?유현미
3 마스크 불확실성 시대의 마스크 시민권?김재형
4 신천지 신국(神國의 이민자들, ‘신천지’의 현상학?박해남
5 돌봄 인류 살리기로서의 돌봄에 대한 상상-오하나
6 가족 코로나19와 영희네 가족?김미선
7 노동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공성식
8 의료 면역이라는 커먼즈와 좋은 의료를 위한 투쟁?백영경
9 민주주의 민주주의자로서 비상사태를 상대하기?장진범
10 모더니티 바이러스의 문화적 기원과 한국의 모더니티?김정환
거대담론과 석학들의 제언 속
코로나19 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경제·금융 전문가들의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부터 의료 전문가들의 현장 기록, 해외 및 국내 석학들의 시대 진단과 미래 전망, 코로나19 이후 페미니즘의 향방까지,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재테크와 육아, 교육, 심리 분야의 책들조차 ‘코로나 시대’라는 말을 부제에 내걸 만큼,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가져왔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같은 말들, 그리고 정치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관해 큰 그림을 그리는 논의, 석학과 전문가들의 제언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러한 거대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러한 위기 진단에서 상정되는 ‘우리’는 누구이며, 이러한 방식의 진단과 방향 설정은 누구의 언어인가? 여기서 기록되지 않고, 고려되지도 않는 목소리와 경험은 무엇인가?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올해 봄, 문화·의료·젠더·정치·노동·종교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학 연구자와 활동가 열 명이 모였다. 이들은 “사람들의 경험과 언어가 현재 상황을 특정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나아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6쪽침에도, 배제되는 목소리와 경험들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 즉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근본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이 책에는 비대면과 재택근무, 동선 공개와 인권, 신천지와 청년, 돌봄노동과 여성, 가족과 노동 등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사례들부터 민주주의와 모더니티의 문제까지, 지난 6개월간의 일들을 바탕으로, 폭넓은 논의가 담겨 있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가 만든 일상, 코로나를 만든 일상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 일어난 변화를 어떻게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