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PISA, 정치, 그리고 여행의 시작
Part 1 핀란드
1장 취학 전 교육, 교내 아동복지팀
2장 핀란드의 평준화 합의
3장 교사의 자격, 교사에 대한 신뢰
Part 2 일본
4장 순응하기, 집단주의, 폐 끼치지 않기
5장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공부시키는 엄마’
6장 수업계획, 연구수업, 유토리 교육
Part 3 싱가포르
7장 우생학, 초등학교 졸업시험
8장 사교육, 인문계와 실업계
9장 교사의 경력 사다리, 직무연수
Part 4 중국 상하이
10장 노력을 칭찬하는 교사와 부모
11장 가오카오, 콴시, 이주민 자녀들
12장 KFC 치킨, 반복학습의 역설
Part 5 캐나다
13장 학습지원 교사, 학교에 대한 소속감
14장 우등생 특별반, 허물없는 교육감
15장 가장 균형 잡힌 교육제도
결론: 다섯 가지 원칙
덧붙이는 글: 지식 교육과 창의성 교육은 상충관계일까?
미주
PISA 최상위권 5개국에 무작정 입성한 열혈 교사
런던의 빈민가에 위치한 중등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일한 지은이는, 고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영국 학교의 현실을 답답히 여기다 다른 나라의 교육 현장을 직접 탐험해 보기로 한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즉, PISA 상위 10개 나라 중 5개국을 선별하여 그 나라의 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기적적으로 탐방 기회를 얻어낸다. 지은이가 선별한 5개 나라는 PISA에서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하이와 싱가포르, 동아시아 국가들을 앞지른 유일한 서구권 국가 핀란드, 상위권 국가 중 유일하게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일본, 그리고 다른 상위권 국가와 달리 국토가 넓고 문화적(인종적 다양성을 지녔음에도 순위가 높은 편인 캐나다이다. (저자는 고민 끝에 한국 대신 캐나다를 넣었음을 밝힌다.
그들의 학교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지은이는 각 나라에서 4주씩, 그중 3주씩을 그 나라 학교에서 수업을 하거나 수업 보조를 하며 머무른다. 특히 교사로서 각 나라의 교사는 어떻게 선발되는지, 그들은 교실에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우등생과 열등생에 대한 학교의 제도적 지원은 어떠한지, 그러한 방식이 교육학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교육 당국과 학교, 학교 관리자와 교사의 관계는 각각 어떠한지, 학교 운영과 수업 방식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기술한다.
지은이가 보여주는 각 나라의 교육제도는 모두 제각각이다. 취학 연령, 취학 전 교육, 교과과정의 난이도, 우열반 여부, 인문계와 실업계를 나누는 시점, 교사와 학교의 자율권 등 거의 모든 점에서 상이하다. 그럼에도 그들이 PIS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근간에는 공통의 원칙이 있다. 지은이는 마지막 장에서 이를 5가지로 정리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교사, 교장, 학부모, 교육 당국까지 모두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공부와 성적에 대한 유쾌하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