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머리말 ^^제1부 신해혁명^^ 혁명전야 봉건체제의 균열 / 혁명은 천명도 바꿀 수 있다 / 추용, 혁명을 노래하다 손문의 등장 광동봉기 / 손문의 삼민주의 / 보황파와 혁명파 / 강유위와 양계초 / 재일유학생들의 반청운동 신해혁명 동맹회의 탄생 / 무창봉기 / 장개석의 등장 / 비밀결사 청방의 암약 / 청조의 멸망과 손문의 실각 ■ 더 들여다보기_ 중국의 군벌: 현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북양군벌 / 동북군벌 / 서북군벌 / 산서군벌 / 상계군벌 / 광서군벌 / 광동군벌 / 운남군벌 / 신강군벌 / 마가군벌 / 사천군벌 ^^제2부 국민당과 공산당^^ 5?4운동 원세개와 채악 / 복벽운동과 제1차 광동정부 수립 / 5?4운동 / 모택동의 등장 중국공산당의 등장 중국의 공산주의 태동 / 중국공산당의 창립과 초기 활동 / 제2차 광동정부 수립 소련과 국민당 제1차 국공합작 / 황포군관학교와 국민혁명군 / 송자문의 등장 / 피의 수요일 / 손문의 최후 ■ 더 들여다보기_ 직봉전쟁: 천하를 놓고 싸운 오패부와 장작림 ^^제3부 장개석의 중화민국^^ 손문의 후계 투쟁 요중개의 암살과 장개석의 약진 / 무한정부의 출범 / 4?12 쿠데타 국민당과 공산당의 결별 무한정부의 종말 / 떠나는 보로딘 / 송미령과 송경령 공산당의 도시폭동 남창봉기 / 추수폭동 / 양개혜의 죽음 / 광동코뮌 정강산 투쟁 주모군 창설 / 파르티잔 운동 / 모택동의 변신 ■ 더 들여다보기_ 중원대전: 장개석 중원을 평정하다 편견회의 / 장계전쟁 / 제1차 장풍전쟁 / 반장연맹의 결성 / 제2차 장풍전쟁 / 반장연합군 결성 / 중원대전 / 승자와 패자 ^^제4부 공산당의 대장정^^ 장개석의 체카 CC단과 남의사 / 상해사변 / 송자문과 공상희 공산당 토벌작전 국민당군의 대공세 /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수립 / 공격과 방어 고난의 대장정 홍군의 서금 탈출 / 상강전투 / 장개석의 생각 / 준의회의 / 금사강 도하작전 / 노정교 도하작전 / 장국도와 모택동 / 대장정의 끝 / 제4방면군의 그날 이후 ^^
<삼국지>보다 장중하고 <열국지>보다 복잡하고
<수호지>보다 잔인하고 <서유기>보다 괴기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끔찍한 몸부림!
아편전쟁의 충격으로 시작된 중국의 변혁은 태평천국의 난과 양무운동, 청일전쟁, 무술변법, 의화단운동,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숱한 피바람을 몰고 왔다. 외세의 침탈로 중화주의가 붕괴되고 비참한 현실이 지속되자, 중국인들은 자력갱생을 통한 외세의 축출과 공화정에 대한 열망으로 결집하여 5?4운동과 신해혁명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수많은 혁명가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중화민국은 군벌의 난립과 북벌전쟁, 중원대전, 국공내전, 중일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1949년 모택동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하기까지 중국인들은 실로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치렀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굶어 죽고, 수많은 인민이 자의반타의반 대륙에서 대만으로 이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모택동의 공산정권 시기에도 인민공사와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같은 급진 정책의 파장으로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갔고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방이란 명목으로 도시에서 쫓겨나 강제노역과 기아에 시달렸다.
20세기 중반 핑퐁외교를 통한 미국과의 수교, 소련권의 붕괴,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거쳐 오늘날의 중국굴기를 완성하기까지 근 백여 년 동안 중국인들이 배회한 세계는 『삼국지』보다 장중하고 『열국지』보다 복잡한 권력투쟁의 무대였으며, 『서유기』의 귀기가 따라잡을 수 없는 요괴들의 공간이었고, 『수호지』의 호걸들이 등을 돌릴 만큼 무자비한 살육의 현장이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시기의 중국사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끔찍한 몸부림이었다.”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 필자는 현대중국사의 정화인 신해혁명으로부터 시작하여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에 이르기까지 그 내밀한 전개 과정을 꼼꼼히 더듬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정한 국제정치의 본색과 끔찍한 전쟁의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