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내용
《천하무적 고무동력기》는 일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노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하교 길에 고무동력기를 사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고무동력기를 만들다 보면 심심한 것도 쓸쓸한 것도 무서운 것도 모두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막상 상자를 열어 보니 이거 영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 텐데.’ 생각해 보지만 집에는 늘 그렇듯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는 별 수 없이 혼자 설명서를 들여다보며 고무동력기와 씨름을 벌입...
■ 내용
《천하무적 고무동력기》는 일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노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하교 길에 고무동력기를 사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고무동력기를 만들다 보면 심심한 것도 쓸쓸한 것도 무서운 것도 모두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막상 상자를 열어 보니 이거 영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 텐데.’ 생각해 보지만 집에는 늘 그렇듯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는 별 수 없이 혼자 설명서를 들여다보며 고무동력기와 씨름을 벌입니다. 더운 날에는 고무동력기를 휴대용 선풍기로 쓰면 되겠다! 실수인 척하고 고무동력기로 미운 녀석 이마를 딱 맞히면 정말 신나겠지. 고무동력기에 엄마랑 친구들을 태우고 놀이동산에 놀러 가면 좋을 텐데. 점점 부풀어 오르는 상상과 함께 고무동력기도 제 모습을 갖춰 갑니다.
드디어 고무동력기가 완성되고, 아이는 호들갑스럽게 탑승객을 모집합니다. ‘자, 함께 타실 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아쉽네요. 한 분도 안 계시군요. 그럼 저 혼자 갑니다.’ 빨간 고무동력기를 타고 불꽃이 펑펑 터지는 밤하늘을 날아가는 요란한 상상 뒤에 감춰진 아이의 쓸쓸한 속내가 슬쩍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그런 쓸쓸함도 아이의 유희정신을 억누르지는 못합니다. 아이는 고무동력기를 타고 한강을 건너 보무도 당당하게 놀이동산으로 갑니다. 실제로는 고무동력기를 날려 보려고 아파트 마당에 나간 것에 지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