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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혜성을 닮은 방 3
저자 김한민
출판사 세미콜론(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08-05-31
정가 12,000원
ISBN 978898371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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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 면접장
2 비디오 칼리지
3 인턴을 위한 기초 소양 교육
4 도서관 이용법
5 찬찬의 특별 강의
6 암시? 엠,시!
7 새벽 네 시에서 네 시 반
8 삼보를 따르다
9 이름 없는 감각
10 아즈하로 가는 불리한 노선
11 한 터미널 시민의 생애
12 이견들
13 에코일기

2권

1 왜 하필 나인가?
2 바퀴벌레 이론
3 혜성의 이면
4 공간과의 인연
5 자살유도 시나리오
6 속한 세계
7 아즈하의 약국
8 반쪽짜리 가게
9 미래 스크린
10 원형터미널
11 구원자의 입장
꿈속 세계에서 기억을 읽는 소년 무이의 모험담 『혜성을 닮은 방』이 완결되었다. 이로써 하나뿐인 친구 ‘소우주’를 되찾기 위한 무이의 고군분투와 무이를 둘러싼 거대 기업의 음모가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혜성을 닮은 방』은 신선한 감수성과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독특한 형식 안에 펼쳐놓은 그래픽 노블로 ‘우리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간직하고 있을까?’, ‘어딘가에 한 사람의 기억이 모두 저장되어 있진 않을까?’ 이런 어린 아이 같은 질문에서 시작하는, 판타지 성장담이자 일종의 철학 만화다. 현실과 꿈의 세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따뜻하고도 세련된 그림 속에서 풀어나가 지금까지 국내 만화계에서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칸과 말풍선을 넘어

『혜성을 닮은 방』은 여러 모로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만화다. 장르 구분이 비교적 확실한 분야인 만화에서 어느 한 장르 속에 쉽게 속할 수 없는 작품이고, 기존 만화의 형식적 틀을 답습하지도 않는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면서 두 세계를 넘나드는 작품답게 페이지의 구성이나 칸, 말풍선을 운용하는 만화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 등장인물과 그들의 언어는 페이지를 무대 삼아 자유롭게 움직인다. 심지어 이 만화에서 말풍선은 ‘소통에 필요한 도구’로 판매된다.

이야기 역시 단선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누나는 무이의 생각을 녹음하기 위해 그를 따라다니지만 그것이 꿈속인지 현실인지는 분명치 않다. 에코도서관은 무이의 현실이지만 그것은 또한 모기와 삼보 등 다른 친구들은 알지 못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또 혜성(방을 타고 움직이는 무이의 현재를 보여주다가, 혜성을 갖기 전 기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로 돌아가기도 하는 등 현실과 꿈의 세계, 현실과 상상의 사물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병치된다.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상상의 세계

만화 속에서 무이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