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고립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갈등
우리는 마지막까지 학교에 남아 버스를 기다렸다.
통신이 두절되고, 전기가 끊어지고,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지붕마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 도서 소개
재난 소설을 너머 인간의 본성과 갈등을 다룬 심리 소설
21세기 지구는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했던 각종 자연재해를 당하고 있다. 재난 체험이 차후의 재난을 대비하게 해 주는 경고 효과를 지닌다고 한들, 막을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일단 벌어진...
고립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갈등
우리는 마지막까지 학교에 남아 버스를 기다렸다.
통신이 두절되고, 전기가 끊어지고,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지붕마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 도서 소개
재난 소설을 너머 인간의 본성과 갈등을 다룬 심리 소설
21세기 지구는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했던 각종 자연재해를 당하고 있다. 재난 체험이 차후의 재난을 대비하게 해 주는 경고 효과를 지닌다고 한들, 막을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일단 벌어진 재난 현장에서는 현대 사회의 이익 집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용기, 동정심, 관대함을 회복해 가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 힘없는 개인들이 함께 모이고, 불안을 나누고 희망을 건설해 나간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발현하는 선한 본성을 들여다봄으로써 절망의 디스토피아를 희망의 유토피아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재앙 연구자들은 믿고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재난을 다루는 영화나 소설은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느끼는 경외감과 두려움, 주위의 누군가를 잃는 상실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무게를 생각해 보게 한다. 《트랩 학교에 갇힌 아이들》도 시작은 같았다. 작가 마이클 노스롭은 포경선 Essex 호가 바닷속에 가라앉고 몇 달 동안 선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