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칙술루브에서 만난 ‘운명의 크레이터’
공룡 멸종을 일으킨 ‘대충돌’의 단서를 찾다
우주 암석에 푹 빠진 행성지질학자의 삶과 열정
“그녀의 상상력은 더욱 대담해졌다. 그녀는 뒤로 물러서서 좀더 넓게 보았다. 아드리아나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두꺼운 KT 경계층이 아닐까? 바로 여기 훤히 드러나는 곳에? 그녀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흥분하지 말라며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_본문 중에서
『우주에서 온 암석』은 우주 암석의 지질학적 성질을 분석하는 행성지질학자 아드리아나 오캄...
마침내 칙술루브에서 만난 ‘운명의 크레이터’
공룡 멸종을 일으킨 ‘대충돌’의 단서를 찾다
우주 암석에 푹 빠진 행성지질학자의 삶과 열정
“그녀의 상상력은 더욱 대담해졌다. 그녀는 뒤로 물러서서 좀더 넓게 보았다. 아드리아나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두꺼운 KT 경계층이 아닐까? 바로 여기 훤히 드러나는 곳에? 그녀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흥분하지 말라며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_본문 중에서
『우주에서 온 암석』은 우주 암석의 지질학적 성질을 분석하는 행성지질학자 아드리아나 오캄포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삶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아드리아나 오캄포의 어릴 적 꿈은 우주를 탐험하는 것이었다. 공부보다는 공상을 더 좋아한 여자아이였다. 공부에 취미가 있는 아이는 아니었다.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녀에게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운 좋게도, 동호회 ‘우주 탐사 포스트 509’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JPL의 정규 직원인 기술보좌관으로서 일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에서 전송된 화성 사진들이 아드리아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우주의 암석들이 단박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암석의 색깔, 모양, 흔적 등 모든 특징이 오래 전 화성에서 일어났던 과거의 일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항공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