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
지은이의 말
1. 동물의 크기와 시간
크기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심장 박동수 일정의 법칙이란?
2. 크기와 진화
코프의 법칙│큰 게 좋은 걸까?│섬의 규칙
3. 크기와 에너지 소비량
기초대사량-기본적인 에너지 소비량│표면적과 부피 문제│4분의 3제곱 법칙-생명의 설계 원리│사람의 크기-현대인의 크기
4. 식사량, 서식 밀도, 행동권
몸집이 크면 많이 먹는가?│먹는 자의 크기, 먹히는 자의 크기│쇠고기를 먹는 것은 엄청난 낭비다-생장 효율의 문제│동물의 서식 밀도│행동권의 넓이
5. 달리기, 날기, 헤엄치기
크기와 속도│달리는 데 드는 비용│나는 데 드는 비용, 헤엄치는 데 드는 비용
6. 왜 바퀴 달린 동물은 없는 걸까?
자동차 사회를 다시 생각한다│지느러미와 스크루의 대결
7. 작은 수영 선수들
편모와 섬모│저 레이놀즈 수의 세계│스파즈모님과 레이놀즈 수의 트릭│확산이 지배하는 세계
8. 호흡계와 순환계는 왜 필요한가
허파도 심장도 없는 동물│납작벌레는 왜 납작할까?│지렁이가 뱀처럼 굵어질 수 있을까?│호흡계
9. 기관의 크기
심장과 근육│뇌의 크기│골격계
10. 시간과 공간
생리적 시간과 탄성닮음 모형│시간과 공간의 상호관계
11. 세포의 크기와 생물의 건축법
세포의 크기│식물의 건축법과 동물의 건축법
12. 곤충-작은 크기의 달인
큐티클 외골격-곤충의 성공 비결│기관의 위력과 탈피의 위험│먹는 시기와 활동하는 시기-일생을 나누어 쓴다
13. 움직이지 않는 동물들
빛을 이용하는 산호와 나무│군체-단위 구조의 이점│흐름을 이용하다
14. 극피동물-조금만 움직이는 동물
성게의 가시와 캐치결합조직│불가사리의 외골격 같은 내골격│거미불가사리의 자절과 단위 구조│진화와 지지계│극피동물의 수수께끼│극피동물의 디자인
부록
“동물의 크기는 최고의 생존전략이다!”
코끼리부터 박테리아까지, 세포에서 개체까지
크기를 통해 들여다본 동물, 그리고 인간
일본의 저명한 동물생리학자 모토카와 다쓰오 교수의 대표작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1992년 출간 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9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들의 생존전략과 행동방식을 ‘크기’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3톤의 코끼리와 30그램의 쥐는 체중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일생 동안 뛰는 심장 박동수는 약 20억 회로 동일하다. 이처럼 동물의 크기가 다르면 수명이 다르고, 민첩성이 다르고,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 행동권도, 생식 방법도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런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생명의 특성으로 해석해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전혀 다른 생물체인 쥐나 코끼리가 어떤 식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살아가는지 상상해볼 수 있고, 인간을 상대화하여 자연 속에서 바라볼 수 있다.
동물들의 생김새와 행동의 진짜 이유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같은 것도 사람이라는 동물의 크기를 빼고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크기를 아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교양이다. 생물을, 그리고 인간을 크기라는 시각을 통하여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_24쪽
이 책에서 파고드는 질문 중 몇 가지를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동물들은 몸집이 커지는 쪽으로 진화했는데, 큰 게 좋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같은 계통의 동물에서는 몸집이 큰 종이 진화 과정에서 더 늦게 출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코프의 법칙’이라 한다. 몸집이 커지면 편리한 점이 많다. 몸집이 클수록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작아지므로 외부 환경의 변화에 강하다. 천적이 줄어들고, 먹잇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