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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
저자 천자오루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20-01-28
정가 17,000원
ISBN 979116094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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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 용기 있는 사람들의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 ? 김원영

1. 오명
2. 깊은 잠에 빠진 아이
생명의 빛과 그림자 ?? 아직 열리지 않은 수문 ?? 그들이 법정에 설 때
3. 사랑할 권리
도라, 욕망에 눈뜨다 ?? 몸을 둘러싼 첨예한 질문들 ?? 책임과 윤리
4. 자기만의 방
단지 살아 있기만 한 것이 아니다 ?? 경계를 뛰어넘는 쾌감 ?? 이토록 험난한 사랑
5. 장애, 여성, 연애
갈망하고 상상하고 말하는 여성들 ?? 다들 성욕은 어떻게 해결해요? ?? 내 몸에 맞는 엄마 되기
6. 섹슈얼리티가 빠진 인권이라니
쇠 신발을 신은 소년 ?? 손천사, 장애인을 위한 성 서비스 ?? 인간됨에 대한 도전
7. 욕망의 출로
성 서비스, 복지인가 모욕인가 ?? 실험과 논쟁, 그리고 해방

추천의 글 ?? 암흑을 걸어 나오면서 ? 황즈젠
옮긴이의 말
내 사랑이 이상한가요?
다양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온몸을 힘차게 밀어 찾아 나가는 따뜻한 체온과 완벽한 교감의 순간

최근 몇 년간 페미니즘을 필두로 차별과 억압, 배제의 구조 속에 놓인 소수자들의 이야기가 힘을 얻으며, 장애인들도 고유한 목소리를 가진 존재이자 권리의 주체로서 사회의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다수의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육을 받으며 참정권을 행사하는 장애인의 삶이 공적 담론의 장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랑과 욕망의 주체로서 타인과 육체적, 정서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는 아직 많지 않다. “남자, 여자 분간도 못 하는데 관심은 무슨 관심”(39쪽이라며 장애인을 무성의 존재처럼 여기는 편견이 한쪽에 있고, “잘 먹고 잘 자면 그것으로 됐지. 또 무슨 행복과 즐거움을 바라겠다고?”(74쪽라며 생존 이상을 바라는 건 과한 욕심이 아니냐는 질타가 다른 한쪽에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꺼내는 용기와 짜릿한 교감의 순간,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겪었던 좌절과 슬픔, 신체의 손상에서 오는 한계와 도전이 숨김없이 그려져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여러 유형과 정도의 장애인들은 저마다 자기 신체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다채로운 사랑을 펼쳐 나간다.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저절로 자위를 알더라고요. 가르쳐준 사람이 없는데도 할 줄 알았어요.” _ 황리야(지적장애인 위위의 어머니, 사랑과 연애 교육 전문가

“사회복지사는 최선을 다해 도울 뿐, 주제넘게 나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결정해서는 안 돼요. 세상의 일반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두 사람을 가장 부모다운 부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 그들이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절대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부모죠!” _ 류쥔웨이(지적장애인 부부의 연애, 결혼, 출산을 지원해온 사회복지사

“저에게 사랑은 신앙과 같아요. 몸을 던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