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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 피해자 없는 범죄, 성폭력 수사 관행 고발 보고서
저자 크리스천 밀러,켄 암스트롱
출판사 반비(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9-08-23
정가 18,000원
ISBN 979118919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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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1. 다리 위
2. 쫓는 자들
3. 평범한 삶
4. 난폭한 연금술
5. 이길 수 없는 싸움
6. 백인, 푸른 눈, 회색 스웨트
7. 자매들
8. “그 애 말투와 어조가 뭔가 이상했어요.”
9. 내면의 그림자
10. 착한 이웃
11. 특별경죄
12. 흔적들
13. 어항 들여다보기
14. 500달러짜리 수표
15. 327년 그리고 6개월
에필로그. 18륜 트럭

작가들의 말
지도

감사의 말
연쇄강간범을 쫓는 두 여성 형사의 공조 수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에는 성폭력 사건 해결의 전범이라 할 사례가 등장하는데, 바로 마리의 무죄를 밝혀낸 두 여성 형사의 수사가 그것이다. 마리를 강간한 범인은 연쇄강간범으로 그는 워싱턴주 외에 콜로라도주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교묘하게 경찰들의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연쇄 범행을 저질렀다. 콜로라도주 경찰들은 원칙에 입각하여 적극적인 공조 수사를 펼친 끝에 범인을 검거하고, 과거 저지른 범행까지 밝혀냈다.
그 중심에는 갤브레이스와 헨더샷이라는 두 여성 형사가 있었다. 그들은 성범죄 사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었다.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보통 경찰들이 걸리기 쉬운 ‘피해자다움’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또한 그들에겐 자신만의 수사 원칙이 있었다. 갤브레이스는 피해자의 말을 무조건 믿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우선 경청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헨더샷은 성폭력 수사에서 혐의를 허위라고 결정내리기 전에 반드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들은 원칙에 입각해 피해자의 말을 경청하고 사건의 핵심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섣불리 허위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두 여성 형사는 공조 수사에도 적극적이었다. 경찰들은 보통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타 경찰서와 공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범인을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유한 정보들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도움을 청하고, 법 집행기관 분석가들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아주 작은 단서 하나로 몇 년에 걸쳐 강간을 저질러오던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갤브레이스는 모든 강간 사건에는 세 곳의 범죄현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범행 장소, 범인의 신체, 그리고 피해자의 신체다. 각각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