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이야기
Day 01 그렇게나 황당한 표정을 지을 줄이야
미국 피닉스 도착
Day 02 미개한 문화를 버려라, 인디언 동화정책
피닉스 허드(Heard 뮤지엄과 인디언 학교(Indian Schools
Day 03 어떻게 농사는 척박한 곳에서 시작되었는가?
카사 그란데(Casa Grande 호호캄 문명 유적지
Day 04 마지막 인디언 무장투쟁, 아파치족과 제로니모
산카를로스 아파치 보호구역과 주니(Zuni 보호구역
Day 05 흙집 마을이 황금의 도시로 불린 사연
주니족 보호구역, 나바호족, 그리고 유럽인과 원주민의 첫 만남
Day 06 미군의 초토화 작전, 나바호족의 고난의 길
캐니언 드 셰이(Canyon de Chelly, 디네(Dine 대학
Day 07 그림과 건축물로 전해지는 인디언들의 이야기
뉴스페이퍼락(Newspaper Rock, 메사베르데(Mesa Verde
Day 08 버려진 터전, 지켜 온 터전, 가슴 아픈 역사
차코캐니언(Chaco Canyon, 아쿠마(Acoma Pueblo
Day 09 산타페에서 콜럼버스를 생각하다
콜럼버스, 어디까지 알고 있지? 첫 번째 이야기
Day 10 세 번 세워지고 세 번 무너진 교회
타오스 푸에블로(Taos Pueblo 그리고 로키산맥을 넘어 콜로라도로
Day 11 그들이 쫓겨나고 학살당한 이야기
미국 인디언들의 영토 상실 그리고 샌드 크리크(Sand Creek 학살
Day 12 퀴비라, 코로나도의 꿈이 스러지다
캔자스 리용의 코로나도 퀴비라 뮤지엄
Day 13 눈물의 길, 체로키족의 강제 이주
달라는 대로 내어 주었지만 결국 모두 빼앗긴 5개 부족 이야기
Day 14 미시시피 마운드, 인디언 계급사회의 흔적
파버티 포인트(Poverty Point, 에머랄드 마운드(Emerald Mound
Day 15 태양신을 섬기던 부족의 생생한 기록과 흔적
미시시피 나체즈 빌리지 그리고 앨라배마 마운드빌
Day 16 장거리 이동, 조지아를 거쳐 플로리다로
콜럼
‘인디언’이라 불리는 미국 원주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쫓아
42일간 미 대륙을 동서로 두 번 횡단한 특별한 여행기
저자는 2019년 여름 42일간에 걸쳐 미국 원주민 인디언의 이야기를 따라 미대륙을 동서로 두 번 횡단하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이를 토대로 한 권의 책을 엮었다. 미국 기행문이라고 하기에는 색다르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특이하고, 인디언서라고 부르기에는 그의 이야기들이 만만치 않게 흥미롭다.
서부영화를 통해 그려지는 인디언들의 모습(나의 눈에, 머리에 깃털 장식을 꽂고 얼굴에 물감을 칠한 인디언들은 선량한 백인들을 괴롭히고 학살하는 악의 세력이었고, 푸른 제복의 기병대들은 정의의 사도였다 - 본문 정도로 알고 지내던 미대륙의 원주민들에게도 유구한 역사가 있었고, 유럽인들의 이주 과정에서 엄청난 핍박과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점(유럽인들이 미대륙에 상륙한 날로부터 인디언들에게 정의로운 심판은 존재하지 않았다 - 본문을 알게 되면서, 저자는 이들의 역사와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찾아가 보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여행 일지와도 같은 42일간의 기록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서서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의 역사와 유럽인들의 식민지 개척사 그리고 미국의 독립과 서부개척 역사의 뒷면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청교도들의 미대륙 상륙 이전에 스페인의 중세갑옷 기사들과 인디언 원주민들이 벌였던 치열한 전투 이야기, 식민지 개척 초기에 유럽인들이 기아에 허덕여 인육까지 섭취해야 했던 이야기,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유럽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갈등하며 맞서 싸웠던 여러 인디언 부족과 추장들의 이야기들은, 건국 이후 3백 년도 채 안된 미국의 역사만을 알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매우 새롭게 다가온다.
저자는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강자들의 약육강식 논리에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해야 했던 인디언들의 슬픈 이야기에, 세계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던 우리 근대역사를 자주 비추어 보기도 한다(이로쿼이의 경우에도 처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