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플라톤 ― 지혜와 용기와 덕을 갖춘 철학자가 왕이 되는 나라
2 토머스 모어 ― 정의와 평등을 실현한 자유로운 공동체, 유토피아
3 톰마소 캄파넬라 ― 신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태양의 나라
4 요한 발렌틴 안드레 ― 참되고 선한 신의 도시, 크리스티아노폴리스
5 프랜시스 베이컨 ―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과학과 기술의 국가, 새로운 아틀란티스
6 루이-세바스티엥 메르시에 ― 자연으로 돌아간 계몽주의 국가, 2440년의 파리
7 에티엔 카베 ―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공산주의 낙원, 이카리아
8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계급 차이를 없앤 사회
9 허버트 조지 웰스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을 모두 갖춘 나라
10 올더스 헉슬리 ― 과학 기술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세계 국가
11 어니스트 칼렌바크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토피아
맺음말
옮긴이의 말
용어 풀이
참고 문헌
◎ 이 책의 특징 및 줄거리
훌륭한 국가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당대 현실을 반영한 시대별 유토피아를 그린 11가지 정치 철학
저자는 12인의 정치 사상가들이 구상한 유토피아의 사회상을 정치 체제, 생산과 분배의 방식, 교육 체계, 가족 제도, 종교 등의 사회를 유지하는 다양한 조건에 따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이상 사회론들은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있다. 플라톤은 ‘철학자가 왕이 되는 나라’를 꿈꿨다. 플라톤에 따르면, “기존 국가들은 근본적인 오류 한 가지를 범했다. 즉 지금까지는 통치자의 도덕적인 자질은 아예 상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치자에게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지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면 국가는 언젠가 몰락할 수밖에 없다. 국가의 목적은 정의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바름과 정의로움 그 자체를 행할 수 있는 철학자만이 국가를 바르게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영국의 정치가 토머스 모어는 정의와 평등을 실현한 자유로운 공동체 ‘유토피아’를, 이탈리아의 종교인 캄파넬라는 신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공동체를, 독일의 종교인 안드레는 참되고 선한 크리스트교 국가를 소망했다. 경험론의 선구자인 영국의 정치가 베이컨은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과학과 기술의 국가’를, 프랑스의 작가 메르시에는 계몽주의 미래 국가를, 프랑스의 철학자 카베는 만인이 평등한 공산주의 국가를 꿈꿨다. 독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계급 없는 사회’를, 영국의 작가 웰스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을 모두 갖춘 나라를 희망했다. 영국의 작가 헉슬리는 과학 기술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세계 국가를 그렸고, 끝으로 미국의 환경 운동가 칼렌바크는 친환경주의 국가를 구상했다.
이상 사회를 꿈꾼 정치 철학의 역사적 의미
유토피아란 말을 처음 사용한 토머스 모어를 비롯한 정치 사상가들의 이상 사회론은 그들 각자가 놓였던 정치 사회적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