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는 글. 미술관의 입구의 ‘입구’
01 연속적 입구: 프랑크푸르트 무제움스우퍼와 슈테델 미술관
02 다면적 입구: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과 쉬른 미술관
03 투명한 입구: 슈투트가르트 쿤스트뮤제움
04 다층적 입구: 뮌헨 렌바흐 미술관과 쿤스트바우
05 길모퉁이 입구: 뮌헨 브랜드호스트 미술관
06 기억의 입구: 베를린 유태박물관과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07 섬의 입구, 섬 안의 입구: 베를린 박물관 섬과 노이에 뮤지움
08 관통하는 입구: 에센 졸버레인 광산공업지대와 루르 박물관
09 길을 품은 입구: 노이스 랑겐 파운데이션
10 산책로의 입구: 오텔로 크뢸러-뮐러 미술관
11 일상 속 입구: 로테르담 뮤지엄파크
12 공유하는 입구: 레이크스 미술관과 암스테르담 뮤지엄 광장 주변의 미술관들
13 가능성을 지닌 입구: 런던 대영박물관
14 공원 속 입구: 서펜타인 갤러리와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
15 강변의 입구: 테이트 모던 갤러리, 국립극장, 코톨드 갤러리
닫는 글. 미술관의 입구의 ‘출구’1
주
출판사 서평
독일부터 네덜란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미술관이 도시와 만나고, 사람들과 만나고, 예술작품과 만나는 방식
“이 책은 미술관의 입구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입구이며, 다양한 선택과 사건을 담아내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안내하는 ‘사용설명서’이다.”
오늘날의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건축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품이 수장되고 전시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관람자(사용자가 소통하는 공간이며, 교환 가치로 환원될 수 없는 총체적 경험과 복합적인 사용 가치를 생산한다. 팝 아티스트 클래스 ...
독일부터 네덜란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미술관이 도시와 만나고, 사람들과 만나고, 예술작품과 만나는 방식
“이 책은 미술관의 입구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입구이며, 다양한 선택과 사건을 담아내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안내하는 ‘사용설명서’이다.”
오늘날의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건축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품이 수장되고 전시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관람자(사용자가 소통하는 공간이며, 교환 가치로 환원될 수 없는 총체적 경험과 복합적인 사용 가치를 생산한다. 팝 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는 “예술은 소통의 탁월한한 기술”이라고 했는데, 미술관은 이런 소통의 기술인 예술품을 그 안에 담으면서 동시에 사회와 소통시키는 공공의 공간인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프랑크푸르트 마인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미술관/박물관 길인 무제움스우퍼는 강과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길이자 문화시설과 문화시설을 연결하며,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장터로 기능하고,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유태인들의 비극이 담긴 장소로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기억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준다. 또 네덜란드의 크쾰러-뮐러 미술관은 대자연 속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여 산책하듯 작품들을 감상하게 하면서, 미술관을 둘러싼 풍경과 그 풍경 속 관람객들마저 예술작품으로 만들낸다.
《미술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