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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초한자 인수분해 수업 : 이 책 하나면 한자 공부 끝
저자 조찬식
출판사 달아실(주
출판일 2020-07-10
정가 40,000원
ISBN 97911887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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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학습, 한자 공부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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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획 부수자
14획 이상 부수자
저자인 조찬식 선생께서는 단순히 한자에 대한 뜻풀이로 그치지 않고, 한자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격물 코너를 따로 넣어, 독자로 하여금 한자 공부는 물론 인생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총 105개에 이르는 ‘격물(格物’만 따로 묶는다면 웬만한 단행본 한두 권쯤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가령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이와 관련해서 ‘팬데믹’이니 ‘사회적 거리두기’니 하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는데, 『기초한자 인수분해 수업』을 읽으면 관련된 한자는 물론 자연스럽게 그 연원까지 알게 된다. 책에는 이렇게 나온다.

(팬데믹 관련
『설문』에서는 “역(疫, 백성이 모두 병[疾]에 걸리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현대 의학 용어를 빈다면 급성 전염병이겠습니다. 염병(染病입니다. 염병은 장티프스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전염병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요즈음은 욕설처럼 들려 함부로 쓰기 어려운 말이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흔히 ‘Democracy’를 풀어서 이야기합니다. 데모스(Demos는 그리스어로 ‘사람’이고 크라티아(Cratia는 ‘지배’를 뜻한다고 말이죠. 영어에 유행성 질병을 가리키는 말로 ‘에피데믹(Epidemic’과 ‘팬데믹(Pandemic’이 있습니다. 사람들[Demos] 사이에 퍼지는 것은 같습니다. 차이는 범위입니다. 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에피데믹이고, 한 나라 전체나 세계로 번지는 것은 팬데믹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질병이 전 세계로 확산된[Pandemic] 상태를 최고 수준인 6단계로 분류해 관리합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각종 질병이 팬데믹한 상태로 번지곤 합니다.
옛날에는 귀신 즉, 역귀(疫鬼가 병을 일으킨다고 여겼습니다. 향가 「처용가(處容歌」에도 역신(疫神이 나옵니다. 이 역신은 처용의 관대함에 감탄해 문에 처용을 그린 그림을 보면 그 집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요. 역병(疫病은 집단적으로 생기는 전염병을 말하고, 역질(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