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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법정에서 만난 역사 - 창비청소년문고 16
저자 김대현, 신지영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5-08-21
정가 12,800원
ISBN 978893645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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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이성을 재판하다 조르다노 브루노와 르네상스 시대, 15세기
2 법정에 선 임금님 찰스 1세와 절대 왕정 시대, 16~17세기
3 여자, 단두대에 오르다 올랭프 드 구주와 프랑스 혁명, 17~18세기
4 침묵하는 양심은 유죄 에밀 졸라와 민족주의 시대, 19세기
5 제국의 황혼 니콜라이 2세와 제1차 세계 대전, 19~20세기 초반
6 동정 없는 비극 숄 남매와 제2차 세계 대전, 20세기 중반
7 희극의 왕 찰리 채플린과 이데올로기의 시대, 20세기 중~후반
8 어느 완전한 인간의 죽음 체 게바라와 제3세계의 형성, 20세기 중반
9 생각하지 않은 죄 한나 아렌트와 다원주의, 20세기 중반~현재

참고 문헌
1. 오늘을 만든 근현대사 한눈에 읽기

『법정에서 만난 역사』는 15세기 르네상스 이후부터 2차 대전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역사 중에서도 근대사, 현대사는 청소년들이 특히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사건도 많고 등장인물도 많은 데다, 그 관계가 매우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와 가장 밀접하기 때문에 알고 나면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기도 하다.
『법정에서 만난 역사』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만드는 데에 기여한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역사의 흐름을 보여 준다. 사람들은 어떻게 종교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서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지, 어떻게 왕이 아니라 시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었으며 미국은 어떻게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했는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사건에 숨겨진 사실과, 그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친절하게 풀어내어 근현대사의 기초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대전 이후 사람들은 이제 전쟁이 벌어지면 지구상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전쟁의 승자도 패자 못지않게, 심지어 더욱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이런 전쟁이 터진다면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으리란 것도 말입니다.
“제3차 세계 대전에 어떤 무기가 쓰일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제4차 세계 대전에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는 알고 있다. 그것은 돌도끼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유머러스하지만 미래에 벌어질 전쟁의 위험을 날카롭게 간파하고 있지요.(150면

2. 사람이 보이는 역사

『법정에서 만난 역사』에는 각 역사적 분기마다 주요한 역사적 인물이 한 명씩 등장한다. 각 시대의 특징과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에 사람의 온기를 부여한다. 지동설과 같이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는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종교 재판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