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를 말할 때 이야기하는 아주 사적인 것들
오아시스를 말할 때 늘 함께 이야기되는 맨체스터, 노동자 계급, 축구, 갤러거 형제 등 이 모든 것은 그들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는 맨체스터라는 지역의 역사, 노동자 계급의 배경과 가정환경 등을 첫 장에 담아, 갤러거 형제와 오아시스의 이해를 도왔다. 오아시스의 기존 질서와 분위기에 반항적인 태도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던 모습에 대한 숨겨진 이면과 사연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음악을 통해 세상을 뒤흔들었던 오아시스의 음악에는 어떠한 사연들이 있을까? 세상에 알려진 것보다 더 내밀하고 거침없는 사연을 현장감 있게 생생히 담았다. 마치 타임 워프를 하듯 자유자재로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어 가장 빛났을 때의 오아시스의 청춘을, 모험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 시절의 오아시스를 아는 사람에게는 추억을, 그저 기록으로만 보아서 와 닿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당시 오아시스의 유일무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유를 읊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미친 듯 열광하는 관객들
1996년 8월 10일과 11일, 넵워스 공연장은 이틀 동안 25만 명의 관객을 수용했는데도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무려 175만 명에 달했다. 맨체스터의 인디밴드는 불과 데뷔 3년 만에 영국을 넘어 어떻게 세계 최고의 밴드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이 책에 펼쳐진 오아시스의 시간들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규범적인 것에서 한 끗 이상 벗어난, 놀랍게도 솔직한 오아시스의 행보는 해방감을 선사했다. 어쩌면 무모해 보이는 거침없는 그들의 젊음이, 음악으로 빚어서 나왔던 것일까. 자유를 드러낼 기회가 부족한 시대에 오아시스의 공연은 그 기회를 제공했다. 자유를 읊는 가사와 자유를 내뿜는 멜로디는 관객들을 지칠 줄 모르고 뜨겁게, 자유롭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신나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오아시스의 한 시절을 앨범을 펼쳐보듯 그들의 빛났던 시간을 언제든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