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빗속에서 누가 우나
1.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 13
2. 아, 우리의 노키호테 …… 55
3. 바보, 대통령이 되다 …… 123
4. 노무현과 달랐던 사람들, 그리고 미국 …… 157
5. 노무현과 함께했던 사람들 …… 171
6. 그가 남긴 가치들 …… 179
7. 유서와 편지들 …… 195
8. 그를 보내며 …… 213
9. 노무현 대통령 연보 …… 225
시와 노래, 이야기로 읽는 노무현
저자는 시처럼 살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그의 인생을 기억하며 그의 어린 시절, 그때 우리의 광장, 노무현의 노래, 그의 죽음 앞에 몇 편의 시를 떠올립니다. 시와 이야기로 읽는 노무현은 독립운동가가 되기도 하고, 다정한 그리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의 거침없는 그의 삶은 ‘돈키호테’가 되기도 하지요.
<“나의 이 위대한 모험은 모두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먼 미래에 어떤 현인이 나타나 나의 첫걸음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른 새벽 태양신이 금빛 물결을 휘날리며 광활한 대지 위에 빛을 내릴 때, 천 가지 색조의 작은 새들이 부드럽고 달콤한 노랫소리로 새벽을 노래할 때, 라만차의 유명한 돈키호테는 오랜 역사와 명성이 자자한 몬티엘 언덕을 가로질러 길을 떠났노라.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돌이켜 보면 그에게는 공무원처럼 어떤 틀에 갇힌 생활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는 언젠가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감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기야 그러니까 제가 감히 그를 노키호테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_71p 아, 우리의 노키호테>
저자는 그에게 여러 별명을 붙입니다. 그가 붙이는 다정한 호칭으로 인간 노무현이 얼마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는지, 그의 삶이 얼마나 소박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