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왜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은가?
1. 여기선 금지된 게 다른 곳에선 허용된다
나라에 따라 금지조항도 다르다
모든 인간의 권리
옆집이 더 근사해!
2. 금지조항이 없으면 참고할 기준도 없어진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면
배우는 게 지긋지긋하다고?
법, 강자를 위한 것
난 원해! 난 원해!
남의 발을 밟지 말자
최초의 민법
3. 장벽의 건너편
전율을 즐긴다고?
체계적으로 준비된 모험
‘어쩌다 보니’ 영웅이 되었다는 신화
금지조항을 이용하다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자기 입장을 선택하라!
4. 누가 결정하는가?
내 행동을 따라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민주주의 만세!
토론이 가능하려면
내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
5. 검열 혹은 금지
피 한 잔… 가득 채워 주세요!
논쟁 금지
섹스? 여러분, 섹스라고 말했나요?
6. 성장할 권한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_Why Not?’ 시리즈는
얼핏 보기에 사춘기의 청소년에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몸의 성장’이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진정한 의미는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독립이 최초로 시도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마음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이 마음의 성장을 일궈내는 힘은 낯선 현실세계와의 부대낌을 통한 ‘사회적 성장’에서 나온다. 이 시리즈는 바로 이런 청소년기의 정신적?사회적 성장과 관련된 주제들을 철저히 청소년들의 일상에 기초해 풀어내고자 한다.
흔히 어른들은 청소년기 자녀들의 독서가 대체로 ‘문학/교양’ ‘입시/논술’ 정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원했고, 또 암암리에 그렇게 강제해왔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댔자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게 좋겠다는 차원에서의 ‘경제교육서’ 정도가 고작이고, 행여 정치,사회 분야 쪽으로 관심이 나아가기라도 할라치면 “그건 어른이 된 뒤여도 충분하다”는 식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자기가 몸담고 사는 세상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 욕구는 ‘촛불세대’(그것의 옳고 그름과는 별개로라는 말이 익히 증명하듯 사실 매우 엄청나다. 그러한 요구를 담아내려 하는 이 시리즈는 바로 청소년이, 청소년으로서 세상과 만나는 과정에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책들로 꾸려가고자 한다.
이 시리즈는 ‘금지’의 의미를 묻는 첫째권 『왜 하지 말라는 거야?』를 필두로 지구생태, 담배와 흡연, 세상의 불의들, 사형제도, 죽음에 대해 말하기, 내가 여성대통령이라면, 아빠의 실업, 외모와 패션, 사형제도, 자기정체성 등의 문제를 다룬 책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생각할 거리와 거기에 필요한 조언을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는 데 중점이 두어질 것이다.(시리즈 취지에 걸맞은 번역서와 국내서가 뒤섞여 출판될 것이다.
‘금지’를 금지하라?
아이라면 용납되던 것도, 어른이라면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