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판 서문
서문
1장 개인주의 : 신화의 힘
2장 사람의 자격 : 상징의 힘
3장 순응과 불복종 : 집단의 힘
4장 집안이 중요하다 : 사회계층의 힘
5장 세계화 : 자본주의의 힘
6장 정부의 통치 : 국가의 힘
7장 폭력, 섹스, 정치 : 대중매체의 힘
8장 ‘나’에서 ‘우리’로 : 집단행동의 힘
결론
미주
찾아보기
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전락한 개인주의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같은 격언을 당연한 진리로 받아들이고,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른 로키 발보아와 오프라 윈프리에게 찬사를 보내며 닮고 싶어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천재가 되고, 로키 발보아와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오직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달렸을까?
개인주의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곳에 스며들었다. 개인주의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많은 사회제도를 이끄는 원칙 역할을 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영향력이 큰 복음주의 기독교는 구원 받으려면 예수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제도는 경쟁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성취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틀이 잡혔다. 심지어 프로 스포츠 팀도 최고의 자유계약 선수와 엄청난 금액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경쟁하면서 개인주의 철학을 모델로 삼는다. ‘팀’은 있어도 ‘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개인주의는 한때 이타주의와 공동체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상이었고 자유와 평등을 상징했지만, 지금은 자기중심주의나 이기주의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를 정당화하고 옹호할 때 개인주의를 철학적 가설로 갖다 쓰며, 기업과 국제 금융의 리더들은 개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