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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권의 최전선 : 조효제 교수의 미래 인권 강의
저자 조효제
출판사 교양인
출판일 2020-08-15
정가 18,000원
ISBN 97911870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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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1장 인권의 지평을 넓히는 상상력
우리는 모두 난민의 후예다
인권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권의 두 기둥 자유권과 사회권
고독이라는 이름의 고문
인권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스포츠는 인권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
인권의 눈으로 본 과학 기술
장애인 인권 선언
‘여성차별철폐협약’ 40년의 성취
언어 다양성과 생물 다양성
인권과 사회학이 만날 때

2장 녹색 인권 시대가 온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인권
녹색 도시가 인권이다
트럼프 시대의 ‘인권 트럼프’
신재생 에너지를 요구할 권리
신자유주의의 교훈
호모 로컬리스의 인권
경제 정책이냐, 인권 정책이냐
불평등한 미세 먼지
기후 위기와 인권 위기
인권 친화적 발전
지구화 시대의 바이러스
젠더로 읽는 건강과 질병
국경 안보에서 인간 안보로

3장 더 깊은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표현의 자유와 표현의 한계
‘세계인권선언’의 빛과 그늘
책임 떠넘기기와 인권 유린
《유토피아》를 인권으로 읽으면
국제 인권법의 탄생
H. G. 웰스의 특별한 인권선언
왜 다시 ‘세계인권선언’인가
시민 인권 의식이 중요하다
비엔나 선언, 보편 인권을 세우다
밀레니얼 세대 인권 감수성 키우기
전쟁터에서 태어난 ‘인간 존엄’
누가, 왜 인권을 공격하나

4장 지구촌 인권의 미래를 묻는다
“셀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유의 본질을 둘러싼 인신매매 논쟁
인권 모범 국가 독일의 인권 딜레마
미국 총기 문제와 반인권 운동
가짜 뉴스는 인권에도 해롭다
폴란드가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법
기독교가 나아갈 인권의 길
홀로코스트, 현대 인권의 출발점
인권은 경제 정책에 개입할 수 있을까
증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바이마르공화국은 왜 실패했을까
변화하는 인권을 위한 조감도

5장 인권-평화 국가로 가는 길
인공 지능 시대의 인권 교육
법치 없이 인권 없다
한국인의 인권 감수성
인권 대통령 감별법
인권 국가를 향하여
흔들리는 학교 인권
법의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인권 공부의 길잡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인권과 관련해 흔히 제기되는 질문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난민의 인권을 옹호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학생 인권과 교권이 충돌한다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왜 차별금지법을 만들자고 하는지, 인권에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는 것인지 등등은 단번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민주적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인권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인권 쟁점을 지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마음의 문을 열고 민주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곧 인권 공부의 핵심이다. 열정적으로 논쟁하되 그렇게 도출된 결론 역시 특정 시점에서 내린 ‘잠정적 결론’임을 인정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 어느 누구도, 모든 문제에서, 영원히 진리를 독점할 수는 없다. 이것이 인권 공부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인권은 기본 개념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주입식 암기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따져보고 민주적으로 논쟁하면서 찾아가야 하는 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권 공부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홀로코스트와 현대적 인권 개념의 탄생, 기후 위기와 인권, 증오 범죄, 과거 청산 등을 다루는 이 책에 실린 63편의 글은 자국 중심, 개인 중심의 권리 개념을 뛰어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권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인권의 ‘역사적 감수성’이란 무엇인가?

시대별로 사람들이 유독 민감하게 느끼는 사회적 고통이 있다. 그것이 당대의 인권 감수성이다. 국왕의 자의적인 권력 남용에 질렸던 시대에는 ‘법의 지배’만 확립해도 정말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믿었다. 모든 책을 검열하던 시대에는 ‘출판의 자유’만 보장되어도 숨 쉬고 살겠다고 믿었다. 1987년 유월항쟁 때에는 ‘고문 없는 세상’과 ‘대통령 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