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간 서유럽 각지의 엘리트들이 사회 통합의 실패와
이슬람주의의 부상에 대해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책. 누구나 설득당한다.
『더 타임스』
우아한 문체와 신랄한 유머로 쓰인 책이라고 해도, 우울하다.
책에서 묘사되는 끔찍한 혼란을 야기한 자유주의자들에게
비방을 받는다고 해서, 탁월하고 중요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로드 리들Rod Liddle, 『선데이 타임스』
이슬람의 패권이라는 파괴력이 큰 주제에 관해
소개하고자 쓴 이 책은 폭풍의 기원을 분명히 밝히려는
독보적인 시도다.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 저널리스트
유럽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한 유럽 이민,
더글러스 머리가 말하는 가장 큰 문제 두 가지
<유럽은 이민에 중독되었다>는 강력한 발언으로, 저자는 다루기 민감하고 도발적인 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 중독의 시작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을 장려하면서부터. 유럽의 부족한 노동력은 탈식민화의 결과였고, 유럽인들은 부채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제국시대의 피지배국민들은 정당성을 가지고 유럽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뒤이어 가족을 데려오고 시민권을 얻어 뿌리를 내리고 유럽에 눌러 살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서유럽 국가로의 인구 이동은 점차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유럽 정치인들은 제국주의의 잔인했던 나라에서 인도주의의 강대국으로, 그리고 더 젊고 평등하고 다양한 문화의 대륙으로의 긍정적인 이행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다가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유럽의 이민자 인구는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급증했다. 중동, 북아프리카, 동아시아로부터 수백만이 넘는 인구가 유럽으로 유입되었다. 유럽의 어느 정부도 그때부터는 이민자의 수를 예측하지 못했고, 이러한 무제한적인 이민 정책은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민 중독을 이끌어 왔던 또 다른 원인은 바로 유럽 스스로가 믿음을 상실한 데에 있다. 유럽의 종교, 역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