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저자 서문 한국사 주류 프레임 블랙박스를 열며 ·4
1부 노론사관·식민사관 X파일
1장 | 무거운 거짓 가벼운 진실 19
1. 누가 지식인인가 19
2. 대한민국 특급 인문학자(?의 인터넷 강좌 ‘우리 시대의 명강의(?’ 25
3. 파시즘과 노론이즘 29
2장 | 정병설, 노론 수호의 총대를 메다 31
1.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정병설의 수준 31
2. 대중 위에 군림하라 34
3장 | ‘비판 아닌 비판’을 비판하다 38
1. 왜 『사도세자의 고백』에 광분하는가 38
2. 역사는 ‘왜’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43
3. 사료 비판이 필요한 이유 45
4. 『한중록』의 노예가 된 정병설 50
5. 『사도세자의 고백』, 어떤 책인가 57
4장 | 『사도세자의 고백』 비난에 대한 세부 비판 62
1. 배경과 맥락이 없는 명제 63
2. 날조와 조작 86
3. 혜경궁 홍씨는 왜 『한중록』을 썼나 108
5장 | 노론사관의 치명적 폐해 113
1. 독선과 능멸 그리고 죽이기 풍토 113
2. 노론의 사생아들 126
3. 노론 천국, 백성 지옥 141
4. 공상의 역사 157
5. 마녀사냥 165
6. 양심과 윤리의 문제 176
7. 집요한 인신공격의 뿌리 179
8. 토론인가, 전쟁인가 187
9. 유사 지식인들 190
2부 노론사관의 뿌리와 가지
6장 | ‘정조 독살설 논쟁’의 진실 197
1. ‘정조 어찰 공개’ 소동 197
2. 거짓의 굿판을 거둬라 201
7장 | 안대회의 정조 독살설 비판 212
1. 노론 후예 학자들의 고질병 212
2.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라 231
8장 | 오항녕의 극우 파시즘 239
1. 십만양병설 논쟁의 핵심 239
2. 윤휴 죽이기에 나선 성리학자들 251
3. 노론 바이러스 255
9장 | 노론사관의 적통 유봉학 259
1. 정조 시대를 연구한 유봉학의 활약상 259
2. 뼈아픈 진실, 당쟁 268
▶ 모든 권력은 역사를 통제하고 조작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도 지배한다.
노론은 주자학朱子學을 유일사상으로 보는 닫힌 세계관 때문에 주자학과 다른 모든 사상을 이단으로 몰아 탄압했다. 양명학陽明學을 이단으로 만들고, 수많은 천주교도를 도살했으며, 위로는 임금을 독살하고 아래로는 백성에게 신분제를 강요해 노예로 만들었다. 그 결과 조선 후기 사회는 ‘노론 천국, 백성 지옥’이 된다.
뿐만 아니라 노론은 나라를 팔아먹는 데 조직적으로 가담한다.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점한 일제에게 작위와 막대한 은사금을 받은 76명의 수작자受爵者를 분석해보면 잘 알 수 있다. 최고위직인 후작을 받은 이완용李完用과 이재완李載完, 이재각李載覺, 이해창李海昌, 이해승李海昇 등 왕실 인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수작자는 사실상 ‘노론당인 명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권 노론 일색이다. 76명 중 80퍼센트에 가까운 57명이 노론이다.
300년 전 노론사관은 100년 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사관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한국 주류 역사학계를 독점하고 있다. 노론 후예 학자들은 해방 이후 학문 권력을 틀어쥔 채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으며, 스승과 기존 학계의 논리를 비판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풍토 때문에 그 폐해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 책은 노론사관과 식민사관의 역사 왜곡에서 시작하여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모순적인 연구 풍토를 조목조목 짚어보았다. 특히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설에 대한 논쟁을 통해 노론사관의 뿌리 깊은 독선과 매도, 날조와 조작을 냉철하게 비판했다. 기존 역사학계의 권위주의, 보수성, 학벌 카르텔에서부터 통섭을 거부하는 편협한 학자들까지 문제 많은 한국 역사학계를 정면으로 비판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사도세자의 고백』과 『한중록』에 담긴 사도세자 죽음의 진실
2010년 12월 이른바 ‘대한민국 특급 인문학자’ 3명 중 한 사람으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정병설 교수가 인터넷 강좌 ‘우리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