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사
고양이 경제학 …… 8
네코마키, 『고양이와 할아버지』 …… 28
2. 이랑
할배 고양이 준이치 …… 30
하이디 유윙 감독 외, <개와 함께> …… 52
3. 윤정미
100마리의 동물들, 100개의 이야기 …… 54
노석미, 『냐옹이』 …… 78
4. 황효진
그러니까 가족입니다 …… 80
신현이,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 102
5. 안난초
아무튼 고양이 …… 10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126
6. 이원영
내 곁에 좀 더 일찍 고양이가 있었더라면 ……104
존 브래드쇼, 『캣 센스』 ……126
○ 부록
당신의 반려동물은 어디서 왔나요?
이럴 땐 이렇게
반려동물 키우기 전 체크리스트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우리는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을까?
바야흐로 반려동물의 시대이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라는 것도 이젠 옛말.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약 600만 가구 1500만 명의 사람들이 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4가구 중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라는 말에는 함께 산다는 뜻과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이름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을까?
현실은 그런 것 같지 않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동물 복지나 성숙한 반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물 학대로 인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매해 10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유기되고 그 과정에서 안락사당한다. 끔찍한 시스템이지만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몸 교육을 터부시하는 사회에 성폭력이 넘쳐나는 것처럼, 반려동물과 적절한 관계 맺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사회에서 동물을 존중하는 문화는 만들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쇼핑몰이나 동물 병원의 펫숍 앞에서 상품처럼 진열된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며 아무렇지 않게 “나 저 고양이(강아지 사 줘!”를 외치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동물을 구매한 뒤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내다 버리는 어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생명 감수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여 준다. 그렇다면 지금 청소년들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존재일까? ‘나만 고양이 없어.’란 말이 인기 유행어가 되고 동물 관련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에서 인기를 끄는 요즘, 청소년들은 반려동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는 청소년들이 어쩌면 자신의 삶에 소중한 친구가 되어줄지도 모를 반려동물에 대해 차분히 성찰해 보고 함께 사는 동물을 존중할 줄 아는 ‘생명 감수성’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단순히 동물을 귀여워하고 일상을 함께하는 것을 넘어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섯 명의 선배 집사